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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일 KBO 키움히어로즈 SSG랜더스 스포츠중계
2026-09-02
39 hit
쿨분석



선발 매치업 — 김건우 vs 하영민

SSG의 좌완 김건우는 올 시즌 23경기 전 경기 선발로 109.1이닝을 던지며 8승 9패 방어율 6.01, WHIP 1.73을 기록 중이다. 표면 성적만 보면 리그 하위권이지만 이 선수를 읽는 열쇠는 홈과 원정의 극단적 이원화다. 홈에서는 11경기 58.1이닝 31자책 방어율 4.78, 피안타율 0.252로 준수하지만, 원정에서는 12경기 51이닝 동안 무려 72피안타 42자책, 방어율 7.41에 피안타율 0.332로 무너진다. 오늘은 고척 원정이다.


최근 3경기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8월 15일 잠실 LG전 6이닝 5피안타 2실점 2자책 9탈삼진 100구, 8월 21일 홈 kt전 6이닝 4피안타 1실점 1자책 9탈삼진 95구, 8월 27일 홈 한화전 5이닝 4피안타 5실점 4자책 1피홈런 8탈삼진 95구다. 8월 한 달 17이닝 7자책 방어율 3.71, 피안타율 0.206으로 시즌 최고 구간을 보냈고, 볼넷도 3경기 연속 2개씩으로 억제했다. 시즌 109.1이닝 61볼넷(9이닝당 5.0개)에 비하면 제구가 확실히 잡혔다는 신호다.


문제는 상대다. 김건우는 7월 31일 바로 이 고척에서 키움을 상대로 2.2이닝 10피안타 9실점 4볼넷 91구로 조기 강판됐다. 키움전 통산 방어율 10.13, 피안타율 0.556이다. 이닝 소화 자체가 붕괴된 유일한 경기이며, 시즌 평균 4.2이닝이라는 숫자의 상당 부분이 이 경기에서 나왔다. 휴식일 패턴은 유리한 쪽이다. 오늘은 5일 휴식 등판인데, 5일 휴식 14등판 6승 4패 방어율 4.72, 평균 4.2이닝으로 본인 최선 구간이다. 4일 휴식은 2등판 방어율 12.00, 6일 이상 휴식은 6등판 7.53으로 두 구간 모두 참사였으니 최소한 최적 리듬에서 나온다. 다만 상세 지표는 경고를 보낸다. FIP 5.56으로 실제 방어율과 괴리가 작아 반등 여지가 적고, 이닝당 19.2구로 효율이 나쁘며, 9이닝당 플라이아웃 9.47의 뜬공 유도형이다. 좌완인데도 좌타 피안타율 0.322, 우타 0.271의 역스플릿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예상은 5이닝 3~4실점.




키움의 우완 하영민은 22경기 19선발 105이닝 방어율 4.63, WHIP 1.52다. 홈 4.09, 원정 5.13으로 홈이 낫고 오늘 고척 등판이라는 점은 유리하지만, 그보다 훨씬 큰 갈림은 주야간이다. 주간 7경기 31.1이닝 방어율 2.01, 피안타율 0.195인 반면 야간 15경기 73.2이닝 96피안타 47자책 방어율 5.74, 피안타율 0.319다. 오늘은 18시 30분 야간 경기다.


최근 흐름도 하강 곡선이다. 8월 4일 홈 롯데전 5이닝 9피안타 3자책, 8월 15일 원정 kt전 6이닝 7피안타 2자책 승, 8월 21일 홈 KIA전 6이닝 9피안타 3자책 103구, 8월 27일 홈 삼성전 5이닝 9피안타 4자책 99구다. 8월 4경기 22이닝 동안 34피안타를 허용하며 피안타율 0.354, 직전 7일 기준으로는 5이닝 9피안타 방어율 7.20에 피안타율 0.391까지 치솟았다. 주목할 점은 볼넷이 22이닝 7개로 오히려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제구가 되는데 계속 맞아 나간다는 건 구위 저하의 전형적 징후다. 휴식일 스플릿도 불리하다. 오늘과 같은 5일 휴식은 10등판 1승 4패 방어율 5.54, WHIP 1.64, 경기당 3.3실점이다. 4일 휴식 때 3등판 방어율 1.02로 압도적이지만 오늘은 해당 없다. SSG전 방어율 3.60(5월 20일 홈 5이닝 6피안타 2자책)이 유일한 방패인데 넉 달 전 기록이다. FIP 4.27로 약간의 불운 보정 여지는 있으나, 좌타 피안타율 0.289에 9이닝당 플라이아웃 10.20의 뜬공형이라는 점이 SSG의 좌타 장타 라인과 맞물린다. 예상은 5이닝 3~4실점.


선발 비중 25%에서는 홈과 FIP를 쥔 하영민이 근소 우위지만, 야간·5일 휴식·8월 피안타율에서 그 우위가 대부분 상쇄된다. 두 선발이 합쳐 10이닝 6~8실점 페이스라는 것이 오늘의 출발점이다.


총평 — SSG 승리, 오버 8.5

파크팩터와 홈·원정은 5% 비중이다. 고척스카이돔은 돔구장이라 바람 변수가 없고 외야 규격상 극단적 타자 친화 구장은 아니다. 표면적으로는 언더 쪽 요인이다. 홈·원정 승률도 키움 홈 25승 2무 37패(.403), SSG 원정 25승 1무 35패(.417)로 홈 이점이 사실상 상쇄된다. 이 항목은 판단을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


승패는 SSG의 승리로 본다. 근거는 세 겹이다. 첫째, 불펜 격차다. 최근 5일 2.84 대 9.00, 마무리 안정도에서 조병현 2.72 대 유토의 최근 붕괴로 접전 시 뒷문 신뢰도가 완전히 갈린다. 둘째, 팀 컨디션이다. 최근 5경기 팀 방어율은 SSG 1.79(피안타율 0.195, WHIP 1.19) 대 키움 10.05(피안타율 0.356, WHIP 2.09)이고, 타율은 0.291 대 0.206이다. 셋째, 시즌 득점력과 장타율에서 SSG가 6위·4위, 키움이 10위·10위로 구조적 우위를 갖는다. SSG 최근 5경기 4승 1패, 키움 5연패라는 모멘텀도 같은 방향이다.


언더·오버 기준점 8.5에서는 오버를 택한다. 예상 스코어는 SSG 6~7점, 키움 3~4점으로 총합 9~11점 구간이다. 오버 근거는 명확하다. 하영민이 야간 5.74, 5일 휴식 5.54, 8월 22이닝 34피안타에 직전 등판 방어율 7.20으로 하강 국면이며, 그가 5이닝에서 내려간 뒤 SSG 타선이 상대할 키움 불펜은 최근 5일 방어율 9.00, 시즌 6.16이다. 반대편에서는 김건우가 원정 7.41, 키움전 10.13, FIP 5.56에 이닝당 19.2구의 뜬공형이라 냉각된 키움 타선에게도 3점 안팎은 내줄 개연성이 높다. 키움의 최근 10경기 중 6경기가 양 팀 합계 9점 이상이었고, 8월 21일부터 30일 사이에는 12점, 17점, 14점, 9점, 16점의 난타전이 이어졌다.




다만 반대 리스크를 분명히 적어 둔다. SSG 마운드의 최근 5경기 피안타율 0.195와 팀 방어율 1.79는 리그 최고 수준이고, 키움 타선은 최근 5경기 타율 0.206에 좌완 상대로는 아예 침묵 중이다. 어제 같은 카드가 4-0, 총 4점 언더로 끝났다는 사실도 무겁다. 키움이 오늘 또 2점 이하로 묶이면 SSG가 6점을 뽑아도 총합 8점으로 기준선에 걸린다. 즉 오늘 오버는 SSG의 득점이 아니라 키움이 김건우에게서 3점 이상을 뽑아내느냐에 달려 있다. 7월 31일 고척에서 이미 한 번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 그리고 두 선발 모두 9이닝당 플라이아웃이 각각 9.47과 10.20인 뜬공 유도형이라는 점을 감안해 오버를 유지한다.


최종 결론은 SSG 랜더스 승리, 총득점 오버 8.5다.



  덕배
2026-09-03 00:14
8,200 P
16일째 개근하셨습니다.
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