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굉장히 영리하게 여름 이적 시장을 보냈다. 이미 결별이 확정된 라이스를 거액의 이적료로 내보냈고 대신 알바레즈, 제임스 워드프라우즈 영입을 통해 중원에 양질의 보강을 완성한 상황이다. 다만 남은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리그 일정에 돌입한 것이 문제였다. 실제로 웨스트햄은 부상이나 징계 변수 없이 개막전부터 총력전에 나섰지만 부족한 득점력 탓에 본머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보웬이 크랙 역할을 수행한 점은 고무적이었지만 스카마카의 실패 이후 대체 영입을 시도하지 않은 점이 결국 한계를 드러냈다. 이 경기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전술을 통해 중원 장악은 가능할 수 있어도 해결사가 부재한 이상 득점에는 의문부호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첼시
리그 개막전부터 명승부를 펼쳤다. 부담스러운 상대였고 오히려 리버풀의 승리를 기대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그러나 홈 이점도 잘 살렸고 지난 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엔조의 활약이 워낙 대단했다. 물론 명과 암이 뚜렸한 경기였다. 중원 지역에서 엄청난 장악력을 발휘했지만 공격진에 전문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투명하게 드러났다. 게다가 주전 수비수 리스 제임스가 부상으로 또 다시 쓰러지면서 우측면 공백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이다. 워낙 대체 자원이 부족한 포지션에서 다시 한 번 유리몸 기질을 드러낸 탓에 첼시 입장에서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직전 경기와 비슷한 수준의 총력전은 가능하지만 측면에서 어수선한 상황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
중원 싸움이 핵심이다. 웨스트햄 입장에서는 홈에서 중원을 내준다면 무승부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첼시는 최전방 자원의 활약이 거의 무의미한 수준인 가운데 측면 공격 활로마저 한 곳이 무너진 상황이다. 결국 중원에서부터 묵직한 공격 움직임이 필요한 조건이다. 워낙 두 팀이 양보 없이 치고 박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는 점, 최근 유독 홈에서 첼시 상대로 승리가 잦은 웨스트햄의 상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이 경기는 두 팀 모두 득점 갈증을 해결하지 못한 0-0 무승부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