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연승한 팀은 필승조를 소모하고, 연패한 팀은 반대로 필승조를 아낀 채 경기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시리즈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 22일 요미우리가 8회 빅이닝으로 1점 지던 경기를 8-4로 역전했다. 23일은 요미우리가 연장 11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그런데 요미우리에서 이틀 연투한 선수는 알베르토 발도나도 밖에 없다. 연승팀 요미우리도 필승조 소모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자연스럽게 이번 경기에도 총력전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2주간 불펜 평균자책점은 요미우리가 3.73으로 전체 6위, 야쿠르트는 4.66으로 전체 최하위 12위다. 지난 2경기 모두 불펜 싸움에서 승패가 갈린 만큼 이번 경기 역시 요미우리의 뒷심을 기대할 만하다.
요미우리 선발 아카호시 유지는 프로 2년차 우투수다. 올해 6경기에서 무승 4패 평균자책점 6.14라 기대감이 크게 들지는 않는데, 2군에서 각성하고 돌아왔다는 점에서 반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최근 3경기 3실점에 완봉승도 한 번 달성했다. 야쿠르트 타선을 만나본 적 없다는 점도 투수에게 유리할 수 있다.
야쿠르트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는 2경기 11이닝 4실점 2자책점으로 1.64의 좋은 평균자책점을 보유했다. 단 아직 2경기만 던졌을 때의 성적이라 앞으로는 어떨지 모른다. 내구성 면에서도 아직 일본에서 100구를 넘게 던진 적은 없어 불펜에 의존하는 비중이 커질 수 있다. 불펜이 약점인 야쿠르트에게 좋지 않은 점이다. 직전 등판인 요코하마전은 6이닝 6피안타에 홈런도 하나 맞았다. 장타력 있는 요미우리가 의외로 쉽게 공략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