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민국 1부 6위 / 패승승승
수원FC를 2-1로 잡아냈다. 상대의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서 속속 경기에서 빠지는 행운이 있기는 했지만, 제르소와 에르난데스를 선발에서 제외하고도 결국에는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은 확실히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듯. 일단 이 조치는 ACL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에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 최근 폼이 좋은 제르소와 에르난데스가 이번에는 선발로 복귀할 전망인데, 이 둘의 상황은 조성환 감독이 "공격적인 측면에서 득점이 나오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한 데에서 알 수 있을 것. 다만 수비에 쓰는 시간이 많다는 특성 때문에, 후반까지 에너지 레벨 유지가 어렵다는 점은 단점. 특히 최근 4경기에서 내준 6골 중 딱 절반을 후반에 내주기도 했고, 광주 전에서는 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면서 2-2 무승부에 그쳤다. 포항의 뒷심은 꽤 두려울 수 있다.
포함 (대한민국 1부 2위 / 승무무승무)
강원에게 1-1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울산이 서울과 비기면서 승점 차이는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것은 상당히 아쉬웠을 것.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포항의 경기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평가. 지난 경기 실점은 상대의 중거리가 너무 잘 꽂혔다는 것을 김기동 감독도 인정을 하기도 했고, 두 경기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한 홍윤상(FW)의 페이스도 나쁘지는 않은 상황이다. 결국 포항이 인천의 공세를 견뎌낼 만한 수비 조직력은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김기동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에 따라서, 웅크리고 역습 한 방으로 경기를 매조짓는 운영을 생각할 수도 있다. 지난 경기에서 강원의 역습에도 중거리 한 방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조직력을 보여주었고, 김기동 감독도 인천의 역습 패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짚는 모습.
포항의 우세를 점쳐본다. 인천의 역습이 잘 통하고 있기는 하지만, 포항이 이를 대비하려는 모습은 감독의 인터뷰에서도 잘 나타났고, 무엇보다 인천의 최근 후반 실점률로 인해서 포항의 장점인 뒷심이 발휘될 가능성도 높게 본다. 포항이 지난 경기에서는 아쉽기는 했어도, 수비 조직력 자체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