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환상적이다. 서울을 잡고 리그 3연승, 리그 10경기 무패를 달성했다. 현재 리그 3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가까워진 광주다. 광주는 티모, 이민기, 정호연 등 핵심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 하지만 이정효 감독은 전술을 바꾸면서 기어코 '천적' 서울까지 잡아버렸다. 평소와 달랐다. 광주는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꺼내면서 전력 누수에 대비했고 전반 초반에 터진 허율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완벽한 수비를 보여주며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뎁스가 얇은 승격팀이 붙박이 주전 3명 없이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다. 정말 대단한 팀이다. 광주의 뛰어난 시스템과 전술적인 다양함을 보여주면서 본인들이 왜 강팀인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희균까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번 경기 역시 다소 수비적인 운영이 예상되지만 이정효 감독의 존재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불안감을 지워버린다.
전북
전북은 강원에 1-3으로 패했다. 리그 5경기 무승이다. 이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키치를 잡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지만 약체인 킷치 상대로 실점하는 등, 경기력적으로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게다가 스쿼드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아시안게임 차출 때문에 이미 주축 5명이 빠진 상황, 전북은 추가적으로 이동준과 하파 실바를 잃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구스타보를 제외하고 가용할 수 있는 선수가 없고 측면 역시 문선민과 한교원 중 한 명이라도 쓰러지면 위험하다. 가뜩이나 경기력적으로 많은 비난을 받는 전북이, 주축들의 부재 속에서 돌풍의 팀 광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직전 광주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더욱 부담스러운 경기다.
감독의 역량 차이와 팀 분위기, 그리고 선수들의 컨디션과 부상자 명단의 차이, 광주의 우위가 예상되는 경기다. 전북은 경기력도 아쉬운 상황이고 주축들의 부상 때문에 전술 완성도가 떨어진다. 반면 광주는 위기 속에서도 대안을 제시하며 서울 원정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는 저력을 보여줬다. 광주는 미드필더 싸움에서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한교원과 문선민의 경우에는 역습 상황을 제외하고 생산성이 높은 선수들이 아니다. 득점원이 부족한 전북이 광주 원정에서 승리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광주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