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지난 8경기에서 7승을 거뒀다. 가스공사전에서 일격을 당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팀들을 묵사발로 만들었다. DB와 SK, KCC 같은 우승후보 팀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 17일에는 서울 삼성을 만났고, 18점차로 완승했다. 아셈 마레이는 득점 폭발력 면에서는 다른 외인들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수비력만큼은 단연 넘버원이다. 보드 장악력은 아예 비교 대상조차 없다. 든든한 국밥센터 마레이가 있기에 지금의 LG가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KBL 버전 루디 고베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런 빅맨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 그 자체다.
서울 SK는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겼던 6경기에서 모두 상대를 77점 이하로 막아내는 등 탁월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단, LG와는 상성이 좋지 않다. SK는 높이 강점이 있는 팀은 아니다. 지난 LG와의 맞대결 당시 무려 20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헌납하면서 박살났던 이유이기도 하다. 15점 2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아셈 마레이의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빛났던 바로 그 경기다. 또, 최근 양홍석이 살아나면서 이재도, 이관희, 정희재, 저스틴 구탕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유기상의 3점슛도 대단히 날카롭다. LG의 근소한 우위가 예상된다.
1라운드 맞대결 당시 창원 LG가 안방에서 69-50으로 압승했다. 당시 SK는 타이트한 일정으로 인해 체력이 방전되었을 때였다. 2라운드 맞대결은 11월 말에 열렸고, LG는 원정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87-73으로 낙승했다. 해당 두 경기 모두 압도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만들어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올시즌 LG는 평균 75.4점만 허용하는 짠물수비를 보여주고 있고, 단연 리그 최강의 방패로 꼽히고 있다. SK 또한 평균 실점은 79.4점에 불과하다. 최근 4연승 역시 완벽한 수비 덕분이었다고 보면 된다. 지난 두 경기 평균 70.5점만 허용한 바 있다. 언더가 아주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