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에반 모블리와 다리우스 갈랜드가 복귀하려면 아직도 멀었다. 다행인 것은 도노반 미첼이 건강을 회복했다는 점이다. 어떻게든 볼륨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빛나고 있다. 또, 맥스 스트러스가 연봉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공수 양쪽에서 매일같이 펼쳐주고 있다는 점도 대단히 중요하다. 잘 거론되지는 않고 있지만, 캐리스 르버트는 '올해의 식스맨' 상을 노려볼 만하다. 재럿 앨런은 건실한 센터로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여기에 운도 따르고 있다. 최근 스케줄이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다. 워싱턴과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뒤 스퍼스를 만난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최근 빅터 웸반야마의 출전시간을 24분 언저리에서 끊어버리고 있다. 생각보다 답답하다. 5분만 더 뛰어도 충분히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미친 잠재력을 갖춘 선수인데, 최근 발목 부상을 당한 뒤로 칼 같은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밀워키와의 직전 맞대결에서 보여줬듯이, 웸반야마의 포텐셜은 가늠이 안 될 정도로 대단하다. 하지만 지금처럼 계속 24분만 출전시키는 한, 스퍼스가 캐브스를 상대로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안방 이점을 가지고 있는 클리블랜드가 훨씬 더 앞서는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승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스퍼스는 접전 제조기다.
오버를 노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물론 기준점이 높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들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샌안토니오의 경기 페이스에 주목해야 한다. 무려 102.3의 페이스 지표를 기록 중인데, 이는 30개 구단 중 3위에 해당한다. 최근 데빈 바셀에게 핸들링 전권을 주고 있고, 빠르게 달리면서 고득점을 자주 연출해내고 있다. 또, 스퍼스는 리그 최하위권의 형편없는 수비로 일관 중임을 잊지 말자. 캐브스는 지난 워싱턴과의 두 차례 맞대결 중 첫 번째에서 무려 140점이나 맹폭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