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백투백 경기를 치러야 한다. SK와의 직전 경기에서 내용이 너무나도 좋지 않았고, 상대 수비에 막혀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못하고 패했다는 점에서 매우 아쉬웠다. 확실히 DB는 템포를 끌어올리고 달리는 농구를 해야만 승산이 있다고 본다. 진흙탕 싸움으로 가면 DB가 가진 장점들이 퇴색되는 느낌이다. 어쨌든 DB는 창원 LG와의 올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한 상태다. 이선 알바노의 꾸준한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LG 백코트는 기복이 있다는 점에서 보면, DB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임을 명심하자.
LG가 지난 KCC전에서 승리를 따내기는 했지만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다. 핵심멤버 아셈 마레이의 무릎 부상 때문이다. 조상현 감독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아셈 마레이는 이번 DB와의 경기까지는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아셈 마레이 없이 원주 DB를 상대하기는 매우 힘들 수밖에 없다. 디드릭 로슨, 김종규, 강상재 등 트리플 포스트 가동이 가능한 DB가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잊지 말자. 벤치에서 버티고 있는 제프 위디 또한 골밑 장악력이 우수한 편이다. LG가 19일 부산 원정경기에 이어 하루밖에 쉬지 못한 상태에서 또 원주 원정경기를 한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LG가 무기력하게 패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DB는 어쨌거나 백투백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접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그보다는 언오버를 노리는 게 상당히 푸근할 수 있다고 본다. DB는 안방에서 미친 듯이 달리는 팀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올시즌 홈경기 평균 득점은 무려 91.2점에 달한다. 최근 네 차례의 홈경기에서도 세 번이나 91점 이상을 기록했다. 심지어 가장 최근 맞대결 때도 DB가 91점을 기록하고 이겼다. LG는 지난 KCC와의 경기 당시 아셈 마레이의 부상 공백을 빠른 템포의 공격농구로 만회하는 시도를 했고, 성공했다. 끊임없는 미스매치 공략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