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정관장은 휴식기 이후 1승 1패를 기록했다. 19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6-77로 승리를 맛봤다. 10개의 3점슛을 40.0%로 터뜨렸다. 배병준과 박지훈의 슈팅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게다가 삼성의 코피 코번이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관장은 골밑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모든 선수가 리바운드를 위해 몸을 날리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김상식 감독이 칭찬을 했듯, 로버트 카터는 확실히 몸 상태가 올라왔다. KBL 무대에 적응하면서 활약이 좋아진 부분도 분명 있을 것이다. 내외곽에서 모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기 시작했다.
울산 모비스는 20일 가스공사와 경기 막판까지 엄청나게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이로 인해 체력 소모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에서 백투백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불리할 수밖에 없다. 대구에서 안양으로 이동하게 되었고, 이동거리에 따른 피로 또한 누적이 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정관장의 로버트 카터는 완전히 물이 올랐다. 따라서 모비스가 정관장을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어느 정도 접전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승리 자체는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정관장은 대릴 먼로와 정효근, 렌즈 아반도, 김경원의 부상 이탈로 인해 전력이 크게 약해진 상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모비스는 특별한 부상자 없이 모두가 건강하고, 프런트코트 싸움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가진다.
모비스의 박무빈은 아직 루키에 불과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어느 정도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단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보여주는 모습은 대단히 인상적이다. 가스공사와의 20일 경기 막판에도 클러치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결국 이우석과 박무빈, 김국찬 등 모비스 백코트의 체력이 허락하는 한, 모비스는 계속 지금처럼 고득점을 올려줄 수 있다고 본다. 저조한 득점으로 일관하던 모비스는 이제 없다. 빠른 템포, 다이내믹한 공격을 보여주고 있음을 잊지 말자. 정관장의 수비는 믿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