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
니콜슨 - 벨란겔의 활약이 눈에 띈다. 물론 두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상대에게 집중 공략당하기 좋은 상황이지만 공격만큼은 강한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니콜슨이 높이에서 밀리지 않으며 벨란겔은 외곽에서 적극적인 야투로 상대의 수비 동선을 앞으로 끌어낸다. 하지만 김낙현의 공백이 길어질 전망이다. 원주 DB의 높이를 니콜슨이 감당할 수 있더라도 국내 매치업에서 컨트롤러를 해줄 선수가 부족한 것은 외곽에서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 벨란겔의 활약 또한 상대 외인을 압도할 것이라 장담하기 어렵다. 여기에 이대헌까지 복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골 밑과 함께 외곽 주도권을 가져가기 어렵다. 결국 한국가스공사 입장에선 상대가 많은 실수를 해주길 바래야하고 니콜슨 - 벨란겔이 이전과 같이 다득점을 올려줘야한다. 벨란겔이 아이솔레이션 등을 통해 상대 라인을 흔들고 있으나 결국 높이에서 약점이 드러나기 시작하면 경기를 주도하기 어려워진다. 니콜슨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더라도 상대에게 집중견제를 받기 시작한다면 국내 선수들의 부족한 득점력이 발목 잡을 것이다.
원주 DB
로슨의 컨디션이 떨어진 모습이지만 긴 휴식을 취했고 수비에선 존재감이 있다. 트랜지션 강점은 여전하고 높이 또한 살려내고 있으나 득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인 로슨이 고전하니 리드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는 로슨의 활약이 부족하더라도 리드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김종규 - 강상재 등은 상대 외인을 상대로 맨투맨이나 더블팀 등으로 붙어 실점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여기에 박인웅 등이 외곽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외인 맞대결에서 이전과 같이 압도하지 못하더라도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공/수 밸런스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외곽과 대비해 포스트 부근의 수비만 신경 써도 상대의 상당 부분을 막아낼 수 있어 상대적으로 편한 운영이 가능하다. 결국 제공권 싸움에서 리드하기 시작하면 체력적인 우세가 있는 상황에서 로테이션 강점까지 살려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점수 차이를 기록할 수도 있다. 현재 잡을 수 있는 경기에서 패배가 많아지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전반전 리드를 잡고 간다면 후반으로 갈수록 강점인 수비를 강화하며 변수를 쉽게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원주 DB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편한 일정이다. 여기에 높이 강점과 피지컬 우세를 가져갈 수 있는 매치업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강점을 드러내기 좋은 상황이다. 로슨의 컨디션이 떨어지며 외인 맞대결에서 리드하지 못하더라도 국내 선수들의 내/외곽 속도와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빠르고 정확하기 때문에 컨트롤러 역할이 부족한 한국가스공사의 외곽을 공략하기도 편할 것이다. 오버와 함께 원주 DB의 승과 핸승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