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포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한 템파베이 레이스는 잭 리텔이 풀타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릅니다. 작년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3승 6패 4.10의 성적을 남긴 리텔은 선발이었을 때 3승 5패 3.41로 투구 내용은 훨씬 좋았습니다. 현재 스프링캠프에서 대단히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고 낮 경기에서도 강하기 때문에 의외로 5이닝은 단단히 막아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전날 경기에서 배싯과 파슨스를 무너뜨리면서 브랜든 로우의 그랜드슬램을 포함하여 8점을 득점한 템파베이의 타선은 1차전의 부진을 단숨에 극복해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특히 상위 1,2,3번 타자들의 각성은 이번 경기에서 강점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3이닝 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테스트 차원이라지만 아쉬움이 남습니다.
선발이 무너지면서 완패를 당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키쿠치 유세이가 시즌 첫 승에 도전합니다. 작년 11승 6패 3.86의 좋은 성적을 기록한 키쿠치는 1이닝당 탈삼진이 1개를 넘어갈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 템파베이 원정은 지옥이었다는 점, 그리고 올해 스프링캠프 투구가 작년과 다르게 최악이라는 점은 이번 경기의 충분한 불안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시발레의 투구에 막히면서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 홈런을 포함하여 2점에 그친 토론토의 타선은 타격의 기복이 극도로 심한 문제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 팀은 홈런포의 여부에 승부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나마 파슨스 1명으로 3이닝을 처리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크리스 배싯이 그랜드 슬램을 얻어맞긴 했지만 보 비솃의 실책 2개가 경기의 흐름을 바꿔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바로 그 점이 현재 토론토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리텔의 투구 스타일을 고려한다면 토론토 상대로도 단단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키쿠치는 템파베이 원정 투구가 좋지 않았고 스프링 캠프의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기세에서 앞선 템파베이 레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