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꼴찌 선덜랜드의 유럽 무패 행진, 사령탑 잃은 GNK디나모 자그레브가 시험한다
선덜랜드는 두 얼굴의 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9경기 승점 5로 최하위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2승 1무, 승점 7로 9위다. 18위(승점 4) GNK디나모 자그레브는 승격팀 루데시에 0대1로 진 다음 날 코바체비치 감독과 결별했고, 2군을 맡던 레코 감독대행이 훈련 두 번만 지휘한 채 잉글랜드로 왔다. 배당은 홈승 1.42, 무 3.85, 원정승 5.40이라 마진을 걷어내면 선덜랜드 승리 확률이 약 61%다. 승패 방향은 선명하지만 언오버는 팽팽하다.
전환에서는 날카롭고 지공에서는 막히는 선덜랜드
르 브리스 감독은 코치진, 고참 선수들과 형태, 빌드업, 압박을 점검했다면서도 시스템 변경은 확인하지 않은 채 정체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선덜랜드의 골은 전환에서 나왔다. 포즈난 선제골은 상대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앙굴로가 낚아채 만들었고, 브렌트퍼드전 3골도 역습과 측면 돌파에서 나왔다. 문제는 내려선 상대다. 코번트리전 슈팅 17개 중 유효슈팅은 2개였고, 유로파리그에서는 3경기 67개 슈팅에 4골이다.
레코 대행은 에너지 회복과 규율, 위험 지역에서의 신중함을 강조하며 선덜랜드가 남기는 공간을 노릴 선수를 쓰겠다고 했다. 라인을 내리고 실수와 뒷공간을 노리겠다는 뜻이다. 다만 원정팀은 태클, 인터셉트, 클리어 수치가 매우 약해 오래 버티는 수비에 능하지 않다. 루데시전에서도 초반 압박이 풀리자 일대일 찬스를 잇달아 내줬다.
벨료의 머리와 르 페의 발끝, 승부를 바꿀 교체 카드 탈비
첫째 매치업은 벨료 대 오니엔, 단소다. 벨료는 시즌 18경기 17골에 유로파리그 팀 3골을 혼자 넣었고, 네이메헌전에서는 페레즈 빈뢰프의 크로스를 수비수 둘 위에서 머리로 꽂았다. 발라드의 빈자리를 메우는 오니엔에게 제공권은 부담이고, 단소는 본머스 원정에서 전반 17분에 퇴장당했다. 포즈난 동점골도 걷어내지 못한 코너킥에서 나왔다. 둘째는 페널티킥까지 맡는 공격의 중심 르 페 대 유일한 보호막 미시츠다. 셋째는 포파나 대 발린치치로, 포파나는 포즈난에서 골대를 맞히고 브렌트퍼드전에서 첫 골을 넣으며 감각이 올라왔다.
투티에로브는 포즈난과 브렌트퍼드전에서 골을 넣었고 아호카도 토레엔스전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대 변수는 탈비다. 디아라를 대신해 유로파리그 명단에 새로 등록됐고 리그컵 헐 시티전과 브렌트퍼드전에서 모두 득점해, 밀집 수비를 깨야 할 후반에 가장 위력적인 카드다. 자카의 교체 시점도 중요하다. 포즈난에서 한 시간 남짓 뛰고 나간 직후 동점골을 내줬는데, 사흘 뒤 첼시전이 있어 같은 유혹이 생긴다. 원정팀 카드는 로드리게스다. 근육 문제로 벤치에서 출발하더라도 네이메헌전처럼 교체로 오른쪽 공격로를 열 수 있다. 유럽 무대 득점자가 벨료뿐이라 오르샤, 이바누세치, 스토이코비치의 지원이 절실하다.
기대 득점은 선덜랜드 우위, 결정력은 둘 다 의문
유로파리그에서 선덜랜드는 경기당 xG 2.61, xGA 1.42인데 실제로는 4득점 2실점이다. 득점은 모자랐고 실점은 운이 따랐다. GNK디나모 자그레브는 xG 1.67, xGA 1.15에 3득점 4실점으로, 네이메헌전은 xG 2.67 대 1.41로 앞서고도 2대4로 졌다. 상대 난이도도 감안해야 한다. 선덜랜드는 최근 리그 3경기 1득점 5실점이지만 상대 수준이 내려간 유럽에서는 슈팅 수가 레버쿠젠 다음으로 많다. 원정팀 득점도 슬라벤 벨루포전 5대1처럼 국내 리그 몫이 커서 유럽에서 그대로 통한다고 보기 어렵다.
홈 7경기 중 오버 1번, 원정 7경기 중 오버 5번
선덜랜드의 올 시즌 홈 공식전은 4승 1무 2패, 6득점 6실점이다. 풀럼, 헐 시티, 알크마르, 브렌트퍼드를 잡았고 아스널과 브라이턴에는 0대2로 졌다. 7경기 중 2.5 오버는 브렌트퍼드전 3대2뿐이고 최근 5경기 중 3경기는 무득점이었다. 다만 알크마르전은 슈팅 20개, xG 3.0을 쌓고도 페널티킥 한 골에 그친 경기여서, 유럽 상대 창출력만큼은 홈에서도 살아 있다.
GNK디나모 자그레브는 8월 말 이후 리그와 유럽 원정 7경기에서 1승 2무 4패, 11득점 13실점이고 5경기가 오버였다. 오시예크전 2대4, 바이킹전 1대3처럼 무너진 날이 잦았고 유럽 원정은 최근 8경기 1승뿐이다.
승패는 선덜랜드 쪽이다. 홀로 선 미시츠 주변을 르 페가 흔들고 후반 탈비까지 더하면 중앙 수비가 얇아진 포백을 상대로 2골은 충분하다. 언오버는 홈의 저득점 흐름과 원정의 다득점 흐름이 부딪치는 박빙이지만, 양 팀 모두 주전 중앙 수비수가 빠졌고 유럽 무대 xG 합이 높으며 벨료를 완전히 지우기 어려워 근소하게 오버로 기운다. 오버 1.51은 여유가 크지 않은 배당이고, 한 골 차 승부라 핸디 -1에서는 무승부 쪽이 어울린다.
최종 예상: 선덜랜드 승리, 2.5 기준 오버 (예상 스코어 선덜랜드 2대1 GNK디나모 자그레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