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경기 무승의 벽 앞에 선 슬라비아 프라하
슬라비아 프라하는 체코 리그에서 2위에 승점 7점 앞선 선두지만, 챔피언스리그에만 오면 전혀 다른 팀이 됩니다. 리그 단계 세 경기에서 1무 2패, 승점 1로 32위에 머물러 있고 본선 무승은 22경기까지 늘어났습니다. 이번에도 이기지 못하면 대회 최장 무승 기록과 타이가 됩니다.
최근 다섯 경기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야블로네츠 원정 5대0, 컵대회 브르노전 4대0으로 두 경기 연속 무실점 대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그 직전에는 홈에서 믈라다볼레슬라프와 1대1, 흐라데츠 크랄로베와 0대0으로 비기며 득점이 막혔습니다. 다섯 경기 상대 중 체급이 있는 팀은 페네르바체 하나뿐이었습니다. 그 페네르바체 원정에서 0대2로 끌려가다 프로보드의 만회골과 아야오시의 도움에서 나온 종료 직전 동점골로 첫 승점을 챙긴 건 분위기 면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아스날은 정반대입니다. 승점 7로 7위에 있고 챔피언스리그 18경기 무패, 원정 9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리버풀 원정, 에버턴, 바이에른 뮌헨 원정, 노팅엄 원정까지 강한 상대를 연달아 만났는데도 다섯 경기 실점은 3에 그쳤습니다. 4부 리그 플리트우드에 승부차기로 진 리그컵 탈락은 2군 위주 명단이었던 만큼 경기력 지표로 보기 어렵습니다. 눈여겨볼 대목은 원정 득점력입니다. 최근 원정 다섯 경기에서 두 골 이상 넣은 건 한 번뿐이었고, 이기더라도 한 골 차로 잠그는 경기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