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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28일 NBA LA레이커스 포틀랜드 스포츠중계
2026-10-27
1 hit
쿨분석



주전 매치업과 에이스 대결

이 경기의 중심은 결국 루카 돈치치다. 개막 3경기 평균 34.3점 7.3리바운드 8.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고, 직전 유타 원정에서는 52점 10어시스트로 18점 차 열세를 혼자 뒤집었다. 4쿼터에만 17점을 몰아넣었고 3점슛을 여덟 개나 꽂았다. JJ 레딕 감독은 돈치치가 흐름을 타면 쇼맨 모드에 들어간다고 표현했는데, 지금의 기세가 사흘 만에 꺾일 이유는 많지 않다. 옆에서 오스틴 리브스도 평균 26.7점으로 확실한 2옵션 역할을 해내고 있다. 클리퍼스전 28점 9어시스트, 유타전 29점에 승부를 끝낸 3점까지 책임졌다.


포틀랜드의 고민은 이 두 명을 막아야 할 백코트다. 데미안 릴라드와 자 모란트가 나란히 선발로 서는 구조는 공격에선 위력적이지만 수비에선 약점이 뚜렷하다. 새크라멘토전에서 상대가 드리블 돌파로 두 가드를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포틀랜드는 전반 내내 끌려다녔다. 돈치치와 리브스가 2대2 플레이로 릴라드나 모란트를 스위치로 끌어내는 장면은 이번 경기에서 수없이 반복될 것이다. 현지에서는 투마니 카마라가 돈치치를 먼저 맡고, 여러 수비수가 번갈아 붙는 물량 대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확실한 전담 수비수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반대로 포틀랜드에는 데니 아브디야가 있다. 지난 시즌 올스타 반열에 오른 아브디야는 올해도 평균 22점 8.5리바운드로 팀의 축이고, 새크라멘토전에서는 26점에 자유투를 12개나 얻어냈다. 레이커스 선발 윙 지아이어 윌리엄스와 마티스 타이불은 온볼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인데, 특히 타이불은 지난 시즌까지 포틀랜드에서 뛰다 여름에 레이커스로 옮겨 친정팀을 상대한다. 아킬레스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고 돌아온 릴라드는 개막전 25점으로 건재함을 알렸지만, 새크라멘토전에서는 모란트와 합쳐 3점슛 16개 중 3개에 그쳤다. 포틀랜드 백코트의 슛감이 이 경기의 가장 큰 변수다.


 


로테이션과 벤치

포틀랜드 마이카 노리 감독은 시즌 초반 10명 로테이션을 공언했다. 미네소타 수석코치 출신으로 6월에 부임해 처음 감독 지휘봉을 잡았는데, 새크라멘토전 뒤 일곱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점을 들며 선수층이 이 팀의 진짜 힘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그 경기에서 벤치 세 명이 40점을 합작했다. 다만 변수가 있다. 셰이든 샤프가 반월판 수술로 빠져 있고, 스쿳 헨더슨은 발목 통증, 브랜든 칼슨은 뇌진탕 프로토콜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두 명이 모두 빠지면 가드와 빅맨 쪽 교체 자원이 하나씩 줄어든다. 그래도 베테랑 가드와 수비형 윙, 백업 센터가 벤치를 지키고 있어 교체 폭은 여전히 레이커스보다 넓다.


레이커스는 오프시즌에 사실상 판을 새로 짰다. 지난 시즌 주축 포워드 두 명이 팀을 떠났고, 유타와의 사인 앤 트레이드로 미래 1라운드 지명권 두 장과 스왑 두 건을 내주며 7피트 2인치 센터 워커 케슬러를 데려왔다. 윌리엄스와 타이불처럼 길이와 수비력을 갖춘 윙도 보강했다. 문제는 벤치의 꾸준함이다. 클리퍼스전처럼 여섯 명이 13점 이상씩 고르게 터지는 날도 있었지만, 유타전처럼 돈치치와 리브스가 81점을 합작해야 겨우 이기는 날도 있었다. 아두 티에로가 무릎 부상으로 빠져 포워드 쪽 교체 자원 하나가 비어 있다는 점도 짚어둘 부분이다. 백투백 첫 경기인 만큼 레딕 감독이 벤치 시간을 평소보다 늘릴 가능성이 높고, 바로 그 구간이 포틀랜드가 점수 차를 좁힐 기회다.


 


총평

승패만 놓고 보면 레이커스가 한 발 앞선다. 돈치치의 기세가 정점에 있고, 포틀랜드 선발 가드 두 명은 돈치치와 리브스의 2대2를 버티기 어려운 조합이다. 홈 이점까지 더하면 승부처에서 공을 쥔 쪽은 레이커스다. 하지만 점수 차를 벌리기는 쉽지 않다. 리바운드 격차는 포틀랜드가 매 쿼터 추가 공격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이고, 레이커스의 비정상적인 슛 성공률과 잦은 턴오버는 언제든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사흘 쉰 포틀랜드의 두꺼운 로테이션이 레이커스 벤치 구간을 공략하면 4쿼터까지 접전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


총점은 기준점 237.5가 다소 높아 보인다. 두 팀 모두 템포가 리그 평균 수준이고, 레이커스의 뜨거운 외곽은 식을 시점이 가까워졌으며, 포틀랜드는 많이 던지지만 효율이 낮다. 백투백을 앞둔 레이커스가 막판 주전 시간을 아낄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230점대 중반에서 마무리되는 그림이 자연스럽다. 레이커스가 근소하게 이기되, 포틀랜드가 3.5점 안쪽으로 따라붙는 흐름을 예상한다.


레이커스 승 / 핸디캡 포틀랜드 +3.5 / 기준점 237.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