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교체 후 반등을 노리는 볼로냐, 유럽 무대 역전패를 털어내야 하는 인테르
볼로냐는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처지자 팔라디노 감독 체제로 전환했고, 이후 토리노와 1-1로 비긴 뒤 레체 원정에서 2-1로 이기며 반등의 신호를 보냈다. 최근 다섯 경기 1승 2무 2패, 5득점 6실점으로 수치는 평범하지만 패배 두 경기가 아탈란타와 나폴리 원정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력 자체가 무너진 팀은 아니다. 인테르는 같은 기간 15골을 넣고 9골을 내줬다. 파르마전 3-0, 우디네세전 5-3처럼 화력은 리그 최상위지만, 사흘 전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클럽 브뤼헤에 3-4로 무너지며 수비 집중력에 큰 물음표를 남겼다. 수요일 밤 혈전을 치르고 사흘 만에 원정길에 오르는 인테르와 일주일을 온전히 쉰 볼로냐의 체력 차이도 출발점부터 계산에 넣어야 한다.
3-4-3과 3-5-2의 정면 충돌, 측면에서 갈린다
팔라디노는 부임과 함께 포백을 버리고 스리백 기반의 3-4-3으로 틀을 바꿨다. 카살레, 헤겜, 다르미안이 후방을 맡고 조르테아와 미란다가 윙백, 퍼거슨과 모로가 중원, 베르나르데스키와 캄비아기가 피콜리를 지원하는 구조다. 볼로냐는 폭을 넓게 쓰며 왼쪽으로 공격을 몰아가는 팀인데, 인테르는 측면 수비와 상대 찬스 억제가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다. 미란다와 캄비아기가 겹치는 왼쪽 라인이 볼로냐 득점의 핵심 통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인테르는 비세크, 아칸지, 바스토니의 스리백 앞에 바렐라, 찰하노글루, 질린스키가 삼각형을 이루는 3-5-2다. 중원에서 3대2 숫자 우위를 쥐고 있어 짧은 패스로 볼로냐의 1차 압박을 벗겨내는 그림이 자연스럽다. 볼로냐가 전방 세 명으로 스리백을 누르면 찰하노글루가 내려와 빌드업을 풀고, 물러서면 인테르가 상대 진영에서 경기를 지배한다. 볼로냐로서는 무리한 전방 압박보다 중원 블록을 두껍게 세운 뒤 볼 탈취 직후 측면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홈과 원정, 그리고 상대 난이도
볼로냐는 이번 시즌 안방에서 토리노와 1-1, 사수올로와 2-2로 비기며 아직 홈 승리가 없다. 다만 지난 5월 이 경기장에서 인테르와 3-3, 지난해 4월에는 1-0 승리를 거두며 최근 두 차례 홈 맞대결에서 패하지 않았다. 아탈란타와 나폴리에는 막히고 레체는 잡아낸 흐름은 전형적인 중하위권의 결과다. 인테르는 로마 원정에서 2-2로 고전했고, 대량 득점은 파르마, 우디네세, 하부 리그 루메차네처럼 상대적으로 수월한 상대에게서 나왔다. 정작 수준 있는 상대를 만난 로마 원정과 브뤼헤전에서는 두 경기 6실점으로 수비가 크게 흔들렸다.
최종 결론
인테르의 중원 장악과 세트피스 우위는 결장자 변수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볼로냐는 왼쪽 측면에서 한 골 정도는 만들어낼 수 있지만 디마르코의 킥과 에스포지토, 튀랑의 제공권을 90분 내내 막아내기는 어렵다. 후반 체력이 떨어질 인테르를 상대로 팔라디노가 복귀한 오드고르를 언제 꺼내느냐가 막판 변수이고, 인테르는 찰하노글루와 디마르코의 출전 시간 관리가 교체 타이밍의 핵심이다. 양 팀 모두 실점이 잦고 최근 맞대결 다섯 경기 중 세 경기가 3골 이상이었다는 점에서 2-1 혹은 3-1 흐름의 인테르 승리를 예상한다.
최종 예상: 인테르 승 / 2.5 기준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