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장자 점검, 중원과 최전방이 동시에 빈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이번 경기에서 전력 손실이 크다. 지난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로렌초 아마투치는 출장 정지로 나설 수 없다. 개막 후 여섯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필드 플레이어가 아마투치와 오바메양 둘뿐이었을 만큼 핵심 자원이었는데, 그 오바메양도 무릎 반월판 수술 뒤 11월 초 복귀가 예정돼 있어 이번에도 빠진다. 쇄골 골절의 마르크 카사도는 12월 중순까지 결장이 확정적이다. 손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자카리아 에다슈리는 보호대를 착용하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번 경기 출전은 어렵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레반테도 사정이 좋지 않다. 무릎 염좌의 우고 소텔로는 10월 말 복귀 전망이라 이번 경기는 빠지고, 어깨 탈구에서 회복 중인 알렉스 프리모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허벅지 부상의 칼 에타 에용은 부분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선발 복귀는 무리라는 평가가 많아, 명단에 들더라도 후반 조커 정도가 현실적이다.
4-2-3-1 대 4-4-2, 빌드업과 압박의 상성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레오 로만 앞에 시모 나바로, 히메네스, 브라이트 에데, 콸리아타가 포백을 이룬다. 디에고 비야레스와 리키 로드리게스가 3선, 예레마이 에르난데스와 마리오 소리아노, 루이스미 크루스가 2선, 빌 은송고가 원톱으로 서는 4-2-3-1이 유력하다. 레반테는 매튜 라이언 앞에 톨리안, 델라, 만디, 마누 산체스의 포백을 세운다. 그 앞에 빅토르 가르시아, 오리올 레이, 올라사가스티, 로헤르 브루게가 미드필드를 맡고 이반 로메로와 무수아이가 투톱을 이루는 4-4-2가 예상된다.
상성의 핵심은 볼을 다루는 방식의 차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볼 탈취 능력이 뛰어나고 측면, 특히 왼쪽으로 넓게 벌려 공격한다. 레반테는 점유 유지에 약해 롱볼과 크로스로 빠르게 전진하는데, 공중전에 강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수비진을 상대로는 이 루트가 막힐 가능성이 크다. 다만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아마투치를 잃으면서 후방 빌드업의 정교함이 떨어진다. 압박을 받을 때 개인 실수가 잦다는 약점이 그대로 드러날 수 있다. 레반테 투톱이 리키 로드리게스 쪽에서 볼을 끊어낸다면, 역습 수비가 약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뒷공간이 열린다.
승부를 가를 1대1 매치업
첫 번째는 예레마이 에르난데스와 톨리안의 측면 대결이다. 레반테는 기술 좋은 선수를 상대하는 수비가 약하다. 여기에 콸리아타의 오버래핑까지 겹치면 톨리안과 빅토르 가르시아가 수적 열세에 몰린다. 두 번째는 소리아노와 레이·올라사가스티 라인의 싸움이다. 소리아노는 팀 내 최고 평점 7.1로 컨디션이 가장 좋다. 레반테는 스루패스 수비가 매우 취약하고 중거리 슈팅 수비도 약한데, 소리아노는 두 가지를 모두 해낼 수 있는 선수다. 세 번째는 은송고와 델라의 대결이다. 델라는 레반테 최고 평점 7.0으로 수비 라인의 버팀목이다. 은송고가 사실상 유일한 정통 공격수라 이 싸움에서 밀리면 2선 득점에 기댈 수밖에 없다. 반대편에서는 브루게가 나바로와 루이스미 크루스 라인을 공략해 크로스를 올리고, 로메로가 박스 안에서 마무리하는 패턴이 가장 위협적이다. 평점 6.0의 무수아이는 컨디션이 가장 떨어져 있다.
최종 전망
해외 주요 예측 모델들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승리에 무게를 둔다. 홈 승 확률은 절반에 가깝게, 레반테 승은 20%대 초반으로 계산됐다. 기대 득점은 1.66 대 1.06으로 합계 2.7골 안팎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최소 한 골은 넣고 레반테는 한 골 이하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 홈 승리는 컨센서스이고, 언오버는 2.5 기준선 바로 위에서 팽팽하다는 시각이다.
최근 다섯 차례 맞대결은 모두 세 골 이상이 나왔다. 레반테의 최근 5경기 중 4경기도 세 골 이상이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역시 역습과 세트피스 수비 약점이 뚜렷하다. 소리아노가 레반테의 스루패스 수비 약점을 파고들고, 레반테가 브루게의 측면에서 한 골을 만회하는 2-1 정도의 흐름이 가장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