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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13일 세리에A 아탈란타 베네치아 스포츠중계
2026-10-12
4 hit
쿨분석



벼랑 끝에서 마주한 두 팀

아탈란타BC는 리그 3연패에 빠져 있다. 유벤투스 원정 0-2, 칼리아리전 홈 1-2, 로마 원정 1-2로 이어진 흐름이고, 리그 4연패는 2016년 이후 한 번도 없었던 일이라 이번 경기의 무게가 남다르다. 베네치아는 사정이 더 나쁘다. 개막 후 리그 5전 전패로 승점이 없는 유일한 팀이며 1부 리그 원정에서는 18경기째 승리가 없다. 3주 가까운 휴식기를 지나 재개되는 일정이라 양쪽 모두 분위기를 바꿀 계기가 절실하다. 배당은 홈 승 1.63, 무승부 4.28, 원정 승 5.97로 시장은 아탈란타BC 쪽으로 분명히 기울어 있다.


 


4-3-3과 3-5-2, 압박과 빌드업의 상성

사리 감독의 아탈란타BC는 4-3-3이다. 카르네세키 앞에 벨라노바, 크리스텐센, 스칼비니, 베르나스코니가 포백을 이루고 중원은 사마르지치, 가에타노, 에데르송, 전방은 더 케텔라러, 스카마카, 로우가 선다. 짧은 패스로 후방부터 풀어 나오고 라인을 높여 오프사이드 트랩을 쓰는데, 압박은 몸으로 부딪치기보다 위치 선점으로 패스 길을 끊는 방식이다. 스트로파 감독의 베네치아는 3-5-2다. 스탄코비치 앞에 스리백이 서고 에노와 코레이아가 좌우 폭을 넓히며, 솜이 낮은 위치에서 공을 배급하고 키케 페레스와 헬가손이 그 앞을 받친다. 점유와 스루패스를 지향하지만 개인 실수가 잦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아탈란타BC의 전방 압박이 솜을 향한 패스 길만 막아도 베네치아의 빌드업은 스리백 선에서 끊길 공산이 크고, 그 지점에서 뺏긴 공은 곧바로 슈팅으로 이어진다.


 


승부를 가를 1대1 매치업

가장 눈여겨볼 곳은 아탈란타BC의 오른쪽이다. 벨라노바의 오버래핑과 더 케텔라러의 안쪽 침투가 겹치는 이 측면은 팀 공격의 출발점인데, 맞은편에 서는 코레이아와 후안 제주스는 측면 수비가 약한 베네치아에서도 특히 부담이 큰 자리다. 후안 제주스는 합류 이후 몸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않아 더 케텔라러와의 1대1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베네치아가 기대를 거는 매치업은 예보아와 스칼비니다. 높게 올라선 수비 라인 뒤로 예보아가 한 번에 빠져나가는 장면이 베네치아의 가장 확실한 득점 경로다. 아담스는 크리스텐센과의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노린다. 아탈란타BC가 공중전과 세트피스 수비에 약점을 드러내 왔다는 점에서 가볍게 볼 수 없는 대목이다. 중원에서는 사마르지치의 중거리 슈팅이 열쇠다. 베네치아는 박스 밖 슈팅 대응이 유독 허술하다.


 


최근 득실점과 상대 난이도

아탈란타BC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4골을 넣고 6골을 내줬다. 한 경기에 두 골 이상 넣은 적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고민이다. 다만 상대가 유벤투스, 로마, 볼로냐처럼 만만치 않은 전력이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고,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칼리아리에 홈에서 진 경기가 유일하게 변명하기 어려운 결과다. 베네치아는 같은 기간 5골을 넣고 13골을 내줬다. 다섯 경기 모두 2실점 이상이었고 피오렌티나전 4실점, 프로시노네전 3실점처럼 상대를 가리지 않고 수비가 버티지 못했다. 득점은 피오렌티나전과 프로시노네전에서 두 골씩 나왔지만 밀란과 라치오를 상대로는 무득점에 그쳤다.


 


홈과 원정에서의 경기력

아탈란타BC의 홈 두 경기는 볼로냐전 1-0 승, 칼리아리전 1-2 패로 엇갈렸다. 두 경기 모두 한 골에 그쳐 안방에서도 득점 가뭄은 그대로였다. 그래도 베네치아를 안방에서 만났을 때는 4경기 연속 무실점이고, 세리에A 맞대결 최근 7경기 가운데 6승을 챙겼다. 베네치아의 원정은 밀란전 0-2, 코파 이탈리아 우디네세전 1-2, 프로시노네전 2-3으로 세 경기 3득점 7실점이다. 공을 쥐고 폭을 넓게 쓰는 성향이 원정에서도 그대로라 뒷공간과 측면이 자주 열리고, 한 번 실점하면 추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뚜렷하다.


 


부상자 복귀 전망과 교체 카드

아탈란타BC는 히엔과 코수누가 빠진다. 두 선수 모두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에야 돌아올 전망이라 이번 경기 복귀는 없다. 라스파도리는 허벅지 문제가 가벼워 그라운드 개인 훈련을 시작했지만 이번 경기는 건너뛰고 다음 라운드 복귀가 유력하며, 술레마나 역시 복귀가 임박했으나 이번 명단에는 들기 어렵다. 베네치아는 부시오가 근육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고 프라니치, 스베르코, 아도란테도 나서지 못한다. 마초키는 출전이 불투명하고 바시치, 다가소, 합스는 막판까지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데 돌아오더라도 벤치 대기 수준이다. 반가운 소식은 벨라-코찹의 회복이다. 휴식기 연습경기에서 몸에 이상을 느낀 스힝티엔의 출전이 불확실해 벨라-코찹이 스리백 한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카드 누적이나 퇴장에 따른 징계 결장자는 양 팀 모두 없다. 교체 카드에서는 라스파도리와 술레마나가 빠진 아탈란타BC가 후반 공격 변화의 폭이 좁아졌고, 베네치아는 합스나 바시치가 벤치에 앉을 수 있느냐에 따라 후반 운영의 선택지가 달라진다.


 


변수와 역배 가능성

가장 큰 변수는 첫 골의 방향이다. 아탈란타BC가 이른 시간에 앞서면 베네치아는 라인을 더 올릴 수밖에 없고 격차는 벌어진다. 반대로 득점이 늦어지면 3연패의 조급함이 높은 라인의 뒷공간 노출로 이어지고, 역습에 강한 베네치아가 노릴 틈이 생긴다. 세트피스도 무시하기 어렵다. 공중전에 강한 베네치아가 코너킥 한 번으로 흐름을 바꿀 수 있다. 그럼에도 베네치아의 승리까지 기대하기에는 결정력 부족과 수비 불안이 너무 크다. 이변이 나온다면 원정 승보다 무승부 쪽이 현실적이며, 그 가능성도 높게 잡기는 어렵다.


 


전문가 시각과 최종 예상

해외 분석가들의 시각은 아탈란타BC 승리로 모인다. 홈 이점과 전력 차이가 근거이고, 베네치아의 역습을 감안해 양 팀 모두 득점하는 그림을 함께 제시하는 의견도 있다. 승패 판단은 나 역시 같다. 베네치아의 측면과 중거리 수비 약점은 아탈란타BC의 공격 방식과 정확히 맞물린다. 다만 다득점에는 선을 긋는다. 아탈란타BC는 최근 한 경기 한 골을 넘긴 적이 없고, 3.5를 넘기려면 네 골이 필요한데 2-0이나 2-1이 가장 자연스러운 스코어다. 최근 다섯 번의 맞대결에서도 네 골 이상 나온 경기는 두 번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