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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12일 KBL 울산현대모비스 원주DB 스포츠중계
2026-10-12
5 hit
쿨분석





현대모비스는 외국선수 두 자리를 모두 새로 채웠다. 2024-25시즌까지 세 시즌을 뛰었던 프림이 한 시즌 공백 끝에 돌아왔고, NBA에서 237경기를 소화한 베즐리가 합류했다. 프림은 복귀하자마자 예전보다 훨씬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매 경기 30분 넘게 뛰면서 평균 28점에 리바운드 열 개를 넘기고, 자유투는 세 경기에서 서른한 개를 얻어 스물일곱 개를 넣었다. 골밑에서 몸을 부딪쳐 파울을 끌어내는 힘은 엘런슨, 해먼즈 누구를 상대로도 통한다. 걱정은 베즐리 쪽이다. 야투 서른여덟 개 가운데 열네 개만 들어갔고, 그가 코트에 있는 동안 팀은 줄곧 밀렸다.


이 경기에서 가장 먼저 눈이 가는 이름은 해먼즈다. 지난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의 1옵션으로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던 선수가 여름에 원주 DB로 옮겼고,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처음으로 울산 코트를 밟는다. DB는 지난 시즌 득점 2위 엘런슨을 붙잡은 데 이어 해먼즈까지 데려왔으니, 2·3쿼터에 외국선수 둘이 함께 뛸 수 있게 된 새 규정을 가장 잘 활용하는 팀이라 해도 과하지 않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후보 표가 DB로 몰린 것도 이 조합 때문이었다. 세 경기를 치른 지금 엘런슨이 22점대, 해먼즈가 19점대를 올리고 있고, 특히 해먼즈는 야투 절반을 넘기면서 자유투까지 꾸준히 얻어내고 있다.


그래서 이 매치업은 구간을 나눠 봐야 한다. 외국선수 둘이 같이 서는 2·3쿼터는 DB 쪽으로 기운다. 엘런슨과 해먼즈는 둘 다 혼자 득점을 만들 줄 알아서 한쪽에 수비가 쏠리면 다른 한쪽이 편해진다. 현대모비스는 베즐리가 살아나지 않는 한 수비가 프림에게 몰렸을 때 풀어줄 길이 마땅치 않다. 한 명만 뛰는 4쿼터는 사정이 다르다. 지금의 프림은 일대일로 붙여 놓으면 어느 팀 1옵션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경기당 네 개 가까이 나오는 턴오버가 승부처에서 걸리긴 해도, 현대모비스가 2·3쿼터를 한 자릿수 열세로만 넘기면 마지막 쿼터에는 해볼 만한 싸움이 된다.


 

전력만 놓고 보면 DB가 이겨야 하는 경기다. 외국선수 둘의 득점력, 알바노가 쥔 경기 운영, 국내 선수층까지 어느 한 곳도 현대모비스가 앞선다고 말하기 어렵다. 해먼즈가 친정을 상대로 느슨하게 나올 이유도 없다. 승패는 DB 쪽으로 본다. 다만 6.5점이라는 간격은 따로 따져봐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세 번 졌지만 그중 두 번이 6점 이내였고, DB의 두 승리도 9점, 6점 차로 넉넉하게 벌린 경기는 아니었다. DB의 외곽이 아직 차갑고, 원정 2연전의 후반 체력도 변수이며, 한 명만 뛰는 4쿼터에는 프림이 버티고 있다. 3연패 뒤 홈에서 첫 승이 급한 현대모비스가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접전을 예상한다. 핸디캡은 현대모비스가 받는 쪽이 낫다. 언오버는 기준점이 174.5로 높게 잡혀 있어 여유가 크지는 않다. 직전 경기에서 두 팀 모두 득점이 가라앉았다는 점도 걸린다. 그래도 DB가 세 경기 중 두 번을 양 팀 합계 180점대로 끝냈고, 현대모비스 수비가 90점 가까이 내주고 있으며, 프림이 얻어내는 자유투가 시계를 멈춘 채 점수를 쌓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근소하게 오버 쪽이다. DB 외곽이 조금만 풀려도 기준점은 넘어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