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자리가 걸린 라인 더비
쾰른은 개막전 승리 이후 세 경기째 승리가 없고, 묀헨글라트바흐는 개막 4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쾰른의 르네 바그너 감독은 이 더비를 놓치면 자리가 위태롭다는 관측이 나올 만큼 몰려 있고, 묀헨글라트바흐는 폴란스키 감독을 내보낸 뒤 알렉산더 블레신 감독이 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두 벤치 모두 잃을 것이 큰 경기라 초반에는 과감한 전진보다 실수를 줄이는 운영이 먼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예상 포메이션과 전술 상성
쾰른은 슈베베 앞에 세불론센, 심프슨-퓨지, 로초슈빌리, 멘사가 서는 4-2-3-1이 유력하다. 크라우스와 스키리가 중원을 받치고 마이나, 무어, 엘 말라가 2선, 뷜터가 최전방을 맡는다. 묀헨글라트바흐는 니콜라스 앞에 이타쿠라, 레슈친스키, 딕스의 스리백을 두고 스캘리와 울리히가 윙백, 우노와 잔더가 중앙, 볼린과 모히아가 클라인딘스트 뒤를 받치는 3-4-2-1이다.
쾰른의 공격은 왼쪽으로 기운다. 멘사의 오버래핑과 엘 말라의 돌파가 겹치는 구역을 스캘리와 이타쿠라가 막아야 하는데, 묀헨글라트바흐는 개인 실수와 위험 지역 파울이 잦다. 블레신 감독은 전방에서 사람을 붙잡는 강한 압박을 선호하는 지도자여서 쾰른 센터백과 더블 볼란치의 첫 패스를 노릴 것이다. 쾰른이 스키리를 거쳐 이 압박을 한 번만 벗겨 내면 윙백 뒤 공간이 크게 열리고, 역습 수비가 약한 묀헨글라트바흐에는 치명적이다. 반대로 쾰른은 측면 수비와 세트피스 수비, 공중볼이 약해 스캘리와 울리히의 크로스, 그리고 세트피스에서 클라인딘스트를 놓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
최근 득실점 흐름과 상대 난이도
쾰른은 네 경기 6득점 9실점이다. 호펜하임을 3대2로 잡은 뒤 슈투트가르트 원정 1대4, 브레멘전 1대1, 함부르크 원정 1대2로 내려앉았다. 슈투트가르트를 빼면 버거운 상대가 아니었는데도 경기마다 실점했다는 점이 걸린다. 묀헨글라트바흐는 6득점 16실점으로 더 심각하다. 라이프치히와 프라이부르크 원정 대패는 상대 전력을 감안할 수 있지만, 승격팀 엘버스베르크와 마인츠에 안방에서 잇달아 3대4로 무너진 것은 수비 조직이 통째로 흔들린다는 뜻이다. 두 팀 모두 찬스는 만들면서 마무리 효율이 리그 최하위권이라는 점도 닮았다.
최종 예상
쾰른은 정통 골잡이 없이 싸우지만 왼쪽 측면의 파괴력과 홈에서의 끈기가 살아 있고, 묀헨글라트바흐는 보름 남짓한 준비로 16실점 수비를 완전히 고치기 어렵다. 블레신 감독이 라인을 낮추고 간격을 좁히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이므로, 경기는 지난 더비들처럼 난타전으로 흐르기보다 한 골 차의 팽팽한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엘 말라 쪽에서 균열이 생기고 세트피스에서 묀헨글라트바흐가 한 골을 만회하는 흐름을 예상한다.
쾰른 승, 언더 3.5 (예상 스코어 2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