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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5일 MLB 애슬레틱스 휴스턴 스포츠중계
2026-09-24
2 hit
쿨분석



애슬래틱스 선발 메이슨 바넷의 사정은 정반대입니다. 시즌 19경기 중 선발은 5경기뿐이고 44이닝에 평균자책점 7.16입니다. 불펜에서 주로 던지던 투수가 시즌 막판 선발 기회를 얻은 셈입니다. 최근 다섯 차례 선발에서 19⅓이닝 23실점을 기록했고, 최근 세 경기 흐름도 좋지 않습니다. 직전 9월 18일 클리블랜드전은 3⅓이닝 3실점에 볼넷 4개, 그 앞 8월 17일 등판은 2⅔이닝 6실점에 역시 볼넷 4개였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제구입니다. 시즌 전체로 보면 타자 일곱 명 중 한 명꼴로 볼넷을 내주고 있습니다. 삼진 능력은 9이닝당 8개 수준으로 나쁘지 않아 구위 자체가 무너진 것은 아니지만, 카운트 싸움에서 밀리다 보니 투구 수가 빨리 불어나 4회를 넘기기 어렵습니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04에 달한다는 점이 뼈아픕니다. 휴스턴은 아이작 파레데스, 호세 알투베, 야이너 디아스, 크리스티안 워커, 캠 스미스까지 우타자가 라인업 중심에 두껍게 서 있습니다. 바넷 역시 뜬공이 많은 투수이고 강한 타구 허용도 램버트보다 높습니다. 



휴스턴 선발 휴스턴 선발 피터 램버트는 올 시즌 2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151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은 3.70입니다. 세부 지표로 봐도 표면 성적과 실제 구위 사이에 거품이 거의 없습니다. 최근 다섯 차례 등판에서 28⅔이닝 13실점을 기록했고, 가장 짧게 던진 경기도 4⅔이닝이었습니다. 로테이션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중위권 선발의 전형입니다. 최근 세 경기 역시 크게 흔들린 장면 없이 경기당 2~3점 선에서 막아냈습니다. 다만 8월 21일 에인절스전에서 3⅔이닝 9실점으로 무너진 경기가 있어 한 번 꼬이면 대량 실점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램버트의 가장 큰 무기는 좌타자 억제력입니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80에 불과하고 우타자에게는 .236을 허용했습니다. 애슬래틱스 타선에는 제프 맥닐, 로렌스 버틀러, 카를로스 코르테스, 헨리 볼테 같은 좌타자가 여럿 포진해 있는데, 이들이 램버트가 가장 편하게 상대하는 쪽에 서게 됩니다. 볼넷도 남발하지 않는 편이고 9이닝당 삼진 8.8개로 헛스윙 유도 능력이 시즌 내내 유지되고 있어 구위가 꺾였다는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승부는 선발 매치업에서 기울어 있습니다. 램버트는 원정에서 더 강하고 5일 휴식 후 결과도 좋습니다. 애슬래틱스 좌타자들을 상대로 우위에 서 있는 만큼 5회 이상을 2~3점으로 막아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넷은 볼넷과 우타자 상대 약점을 안고 있어 4회를 넘기기 어렵고, 그 뒤를 받칠 애슬래틱스 불펜은 마무리와 셋업맨이 모두 빠진 상태입니다. 휴스턴이 중반 이후 점수를 벌려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다만 무조건 쉬운 경기는 아닙니다. 헤이더가 전날 많은 공을 던졌고 블루보도 쉬어야 해서 휴스턴 뒷문 역시 여유가 크지 않습니다. 램버트가 8월 에인절스전처럼 뜬공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경기가 난타전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최근 뜨거운 애슬래틱스 홈 타선이 한 번에 따라붙는 장면도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언오버는 오버 쪽이 무게를 얻습니다. 휴스턴은 바넷과 약해진 애슬래틱스 불펜을 상대로 5~6점은 뽑아낼 수 있는 흐름입니다. 애슬래틱스도 홈 구장의 이점과 휴스턴 불펜 피로를 파고들면 4~5점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