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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2일 MLB 샌프란시스코 미네소타 스포츠중계
2026-09-21
8 hit
쿨분석



샌프란시스코 선발 티드웰은 시즌 초 불펜과 마이너를 오간 뒤 8월 초 다시 올라왔다. 이후에는 여덟 번 연속 선발로 나서며 자리를 굳혔다. 선발로 나왔을 때 평균 5이닝을 조금 넘기는 수준이다. 매튜스보다 한 이닝 가까이 일찍 내려간다고 보면 된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5이닝 남짓 던지며 매 경기 3점 안팎을 내줬다. 크게 무너진 경기는 없지만 압도한 경기 도 드물다.   피안타율은 2할대 초반으로 낮다. 그런데 이건 운이 꽤 따라준 결과다. 맞은 타구의 질만 보면 실제 결과보다 더 많이 맞았어야 했다. 뜬공 비율이 상당히 높은 투수라는 점도 중요하다. 오늘처럼 외야 쪽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평소라면 잡혔을 뜬공이 담장 근처까지 날아갈 수 있다. 볼넷도 매튜스보다 많은 편이라 주자를 쌓아두고 장타를 맞는 장면이 나올 수 있다. 우타자에게는 강하지만 좌타자에게는 약하다. 스위치 타자인 브룩스 리와 조시 벨이 좌타석에 들어서고, 코디 클레멘스, 에마누엘 로드리게스, 워커 젠킨스까지 좌타 자원이 여럿 포진한 미네소타 라인업은 부담스럽다. 홈 성적이 원정보다 오히려 나빴다는 점도 오늘은 아쉬운 대목이다.   



미네소타 선발 매튜스는 올 시즌 22경기를 모두 선발로 뛰며 125이닝 넘게 던졌다. 로테이션을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닝 소화 능력은 확실히 검증된 투수다. 최근 흐름도 나쁘지 않다. 직전 등판이던 양키스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8월 중순 이후 여섯 번 등판 가운데 다섯 번을 1실점 이하로 끝냈다. 문제는 그 사이에 끼어 있던 디트로이트전이다. 3회도 채우지 못하고 5실점하며 무너졌다. 최근 세 경기만 보면 호투와 붕괴가 한 번씩 섞여 있다. 흐름은 좋지만 한 번 흔들리면 걷잡을 수 없는 타입이라고 보는 게 맞다.   더 눈여겨볼 부분은 극단적인 홈·원정 편차다. 홈에서는 평균자책점 2점대 중반으로 에이스급이지만 원정에서는 6점대 후반까지 치솟는다. 오늘은 원정이다. 반대로 낮 경기보다 밤 경기에서 훨씬 강했는데 오늘은 야간 경기다. 가장 불리한 조건과 가장 유리한 조건이 동시에 걸린 셈이다. 휴식일로 나눠 보면 나흘 쉬고 나왔을 때보다 닷새 쉬고 나왔을 때 실점이 조금 더 많았다. 오늘은 닷새 휴식 후 등판이라 5이닝 안팎에서 3~4실점 정도를 기본값으로 잡는 게 합리적이다.   



승패 측면에서는 미네소타의 근소한 우위를 본다. 선발 매치업은 사실상 팽팽하다. 매튜스의 원정 약세와 티드웰의 운 좋은 피안타율이 서로를 상쇄한다. 차이는 선발이 내려간 뒤에 벌어진다. 미네소타는 전날 푹 쉬운 필승조가 고메즈까지 대기하고 있고,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무너진 불펜이 더 많은 이닝을 떠안아야 한다. 좌타 비중이 높은 미네소타 라인업이 티드웰의 약점을 찌르는 구도도 원정팀에 유리하다. 두 팀 모두 가을야구와는 거리가 멀어 동기 부여 차이는 크지 않다. 미네소타가 시즌 성적에서 앞서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매튜스가 디트로이트전처럼 초반에 무너지면 경기가 순식간에 뒤집힐 수 있어, 확실하게 한쪽으로 기울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총점은 오버 쪽으로 판단한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식어 있다는 점, 매튜스가 밤 경기에 강했다는 점, 구장 자체가 투수 친화적이라는 점은 분명 언더 쪽 근거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불펜의 붕괴, 미네소타 타선의 최근 상승세, 뜬공형 투수와 외야 방향 강풍의 조합, 최근 오라클 파크의 다득점 흐름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 미네소타가 5점 안팎, 샌프란시스코가 4점 안팎을 뽑는 그림이라면 기준점 8.5를 넘어서는 흐름이 자연스럽다. 다만 기준점과의 간격이 크지 않은 만큼 무리한 접근보다는 가볍게 가져가는 편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