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피카 완패 뒤 산시로로 돌아온 AC밀란
한국시간 9월 21일 새벽 3시 45분 산시로에서 세리에A 5라운드 AC밀란과 레체가 맞붙습니다. 대표팀 휴식기 직전 마지막 리그 경기입니다. AC밀란은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 벤피카에 홈에서 0-2로 졌고, 경기 뒤 홈 팬들의 야유까지 받았습니다. 아모림 감독을 향한 비판도 커진 상태입니다. 다만 리그에서는 2승 2무로 아직 패배가 없고, 경기 뒤 곧바로 휴식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체력을 아낄 이유가 없습니다. 주중 경기의 피로는 있지만 모든 자원을 쏟아부을 수 있는 일정입니다.
결장자는 AC밀란 쪽에 부상자와 징계자가 한 명도 없어 베스트 전력입니다. 레체는 쥐벨스가 발목 부상으로 빠지고, 베리샤와 간델만도 이번 경기 출전이 어렵습니다.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선수는 양 팀 모두 없습니다.
3-4-2-1과 4-3-3이 만드는 상성
아모림 감독은 메냥 앞에 힐라, 더빈터르, 파블로비치로 스리백을 세웁니다. 좌우 윙백에는 추쿠에제와 모레이라, 중원에는 모드리치와 무사, 2선에는 풀리시치와 시세가 서고 곤살루 하무스가 최전방을 맡습니다. 빌드업은 모드리치가 스리백 사이로 내려와 짧은 패스로 중앙을 여는 방식이 핵심입니다.
디프란체스코 감독의 레체는 4-3-3입니다. 팔코네가 골문을 지키고 베이가, 지베르트, 티아구 가브리엘, 갈로가 포백을 이룹니다. 중원은 쿨리발리, 일리치, 말레가 맡고 피에로티, 스툴리치, 몬테이로가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합니다.
레체는 공격적으로 공을 빼앗는 능력은 좋지만 볼을 오래 소유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공을 뺏어도 곧장 롱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AC밀란은 공중볼 경합이 강한 팀이라 이 롱볼이 스리백에서 대부분 차단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레체 측면 풀백이 전진한 뒤 생기는 공간은 AC밀란의 역습 루트가 됩니다. 풀리시치와 추쿠에제가 뛰어들 자리가 바로 그곳입니다.
득점력과 실점력, 그리고 상대 난이도
AC밀란은 리그 4경기에서 7골을 넣고 4골을 내줬습니다. 토리노 원정 2-1, 베네치아 홈 2-0 승리 뒤 유벤투스 원정 1-1, 라치오 원정 2-2로 강팀 원정에서 연달아 승점을 나눠 가졌습니다. 빅클럽 원정을 두 번 치르고도 지지 않은 흐름이라 내용은 나쁘지 않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리그 7골이 전부 마지막 30분에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전반 득점력은 최근 리그 9경기 동안 단 1골에 그칠 만큼 부진합니다.
레체는 4경기 5득점 7실점입니다. 베네치아 원정에서 2-0으로 이겼지만 로마에 홈에서 0-4, 칼리아리 원정에서 0-1로 졌고, 직전 몬차전은 3-2 난타전 끝에 이겼습니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팔레르모에 0-2로 패했습니다. 원정 경기력은 강팀을 상대로 버티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게다가 7실점 중 5골을 킥오프 30분 안에 내줘, 초반 수비 불안이 리그 최악 수준입니다.
전문가 시각과 최종 결론
이탈리아 현지 전문가 다수는 AC밀란 승리를 예상합니다. 유럽 대회 패배 뒤 반등 의지가 강하고, 레체를 상대로 한 압도적 상대 전적이 근거입니다. 언오버에 대해서는 AC밀란의 늦은 득점 패턴과 레체전 잦은 무실점 경기 때문에 대량 득점보다 두 골 차 안팎의 흐름을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레체의 롱볼 공격은 AC밀란의 공중볼 경쟁력에 막히고, AC밀란의 골은 후반에 몰리는 경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2-0 정도의 스코어가 가장 유력합니다.
최종 예상: AC밀란 승리, 2.5 기준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