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력 누수와 결장자 점검
앙제는 사실상 완전체로 홈 경기를 치른다. 유일한 물음표는 허벅지 부상 중인 벨케블라인데, 직전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결장 쪽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그가 빠진 상태에서 벨크딤과 반덴보먼 조합이 이미 자리를 잡아 공백은 크지 않다. 트루아는 사정이 다르다. 티티, 부라, 고치, 이프나우이가 계속 이탈 중이고, 필리포노가 무릎 부상으로 새로 빠졌다. 부라는 한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최신 팀 소식으로는 결장이 유력하다. 다섯 명이 동시에 빠지면서 트루아 벤치의 선택지는 눈에 띄게 줄었다. 카드 누적으로 인한 출전 정지 대상자는 양 팀 모두 없다.
거울 포메이션 4-2-3-1의 상성
두 팀 모두 4-2-3-1로 맞선다. 앙제는 로페스 앞에 칼룰루, 르포르, 카마라, 아르쿠스가 포백을 이루고, 반덴보먼과 벨크딤이 중원을 받친다. 2선은 디아타, 스바이, 알레비나이고 최전방은 엘 우아자니다. 트루아는 비치가 골문을 지키고 마로니에, 몽프레, 디아스 주니어, 우제나지가 수비진을 구성한다. 밀과 디오프가 3선을 맡고, 디아와라, 카림, 피카르가 2선에서 르두아롱을 지원한다.
같은 틀끼리 맞붙으면 측면에서 승부가 난다. 앙제는 폭을 넓게 쓰면서 크로스를 자주 올리는 팀이다. 반면 트루아는 측면 수비가 리그에서 가장 약한 축에 속한다. 앙제가 가장 잘하는 방식이 트루아의 가장 약한 곳을 정면으로 겨누는 구도다.
압박과 빌드업, 서로의 약점을 찌르는 구조
트루아는 점유 능력이 매우 약하다. 그래서 공을 오래 쥐기보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는 방식을 택하며, 공격 진영 탈취 횟수가 리그 상위권이다. 문제는 그렇게 만든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빌드업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앙제의 롱볼 전환에 뒷공간이 쉽게 열린다. 트루아는 역습 수비도 약하다.
앙제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스루패스 수비가 매우 취약하다. 카림처럼 개인 기술로 찬스를 만드는 선수가 르포르와 카마라 사이를 파고들면 순간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앙제는 공격적인 압박을 즐기지 않고 블록을 내려 서는 편이라, 트루아 2선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할 공간도 생긴다. 두 팀 모두 중거리 수비가 약하다는 점까지 겹친다. 박스 바깥에서 한 방이 터질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최종 결론
측면 공략이라는 상성, 부상자 없는 스쿼드, 로페스의 선방력, 맞대결 우위를 종합하면 앙제가 한 발 앞선다. 앙제의 홈 결정력 부진은 부담이지만, 최근 두 경기 8실점으로 무너진 트루아의 측면 수비가 그 약점을 상쇄할 만하다. 트루아도 개인 기량과 앙제의 스루패스 수비 약점을 이용해 한 골은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 2대1 앙제 승리를 가장 유력한 스코어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