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3과 4-2-3-1이 부딪히는 중원의 수 싸움
프로시노네는 알비니 감독 체제에서 4-3-3을 쓴다. 마시니, 칼로, 슈미트가 중원 삼각형을 만들고 크베르나제, 라이몬도, 제드제미스가 전방을 맡는다. 코모는 파브레가스 감독의 4-2-3-1로 나선다. 페로네와 다 쿠냐가 3선을 받치고, 바투리나, 파스, 디아오가 두비카스 뒤를 지원한다. 숫자만 보면 중원은 3대3 대칭이다. 문제는 성격이다. 코모는 짧은 패스로 중앙을 통과하며 상대 진영에서 경기를 지배하는 팀이다. 프로시노네는 롱볼과 크로스를 즐기고 측면 폭을 넓게 쓴다. 공을 오래 쥐는 쪽은 코모이고, 프로시노네는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전진하는 구도가 뚜렷하다.
압박과 빌드업에서 드러나는 상성
프로시노네는 공격적인 팀이고 볼 탈취 능력도 좋다. 하지만 볼 소유 유지와 역습 수비가 약하다. 코모는 역습과 스루패스로 찬스를 만드는 능력이 리그 최상급이다. 프로시노네가 높은 압박으로 뚫지 못하면 그 뒤 공간이 파스와 디아오에게 그대로 열린다. 코모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적극적으로 쓰는데, 프로시노네는 오프사이드 회피가 약점이다. 라이몬도의 침투가 자주 끊길 수 있다. 반대로 코모의 약점은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쉽게 내준다는 점이다. 크베르나제의 개인 돌파와 공중전 강점이 이 틈을 파고들 수 있다. 세트피스는 코모가 공격과 수비 모두 강하다. 프로시노네는 세트피스 수비가 약해 이 부문 역시 원정팀 쪽으로 기운다.
최근 득실 흐름과 상대 난이도
프로시노네는 리그 4경기에서 2승 1무 1패, 7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7점은 구단 역사상 이 시점 최고 승점이다. 유벤투스에 0-1로 졌지만 경기 내용은 대등했고, 피오렌티나 원정 3-0 대승과 베네치아전 3-2 승리가 이어졌다. 직전 제노아 원정은 1-1이었다. 코모는 리그 3승 1무, 9득점 4실점이다. 나폴리 원정 2-1 승리가 무게감을 더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라이프치히를 4-1로 꺾으며 공식전 5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공통 상대인 제노아를 보면 프로시노네는 원정 무승부, 코모는 원정 4-1 대승이었다. 상대한 팀들의 수준과 결과를 함께 놓고 봐도 코모의 경쟁력이 한 단계 위다.
최종 예상
코모의 점유 통제와 오프사이드 트랩이 프로시노네의 침투를 제어할 것으로 본다. 코모는 역습과 세트피스 우위로 필요한 득점을 챙길 가능성이 크다. 프로시노네도 크베르나제를 앞세워 한 골 정도는 만들 수 있다. 두 팀의 리그 경기 대부분이 3골 이하에서 끝난 흐름까지 고려하면 1-2 스코어가 가장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