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빌바오, 첫 승이 급한 엘체
한국시간 9월 13일 새벽 1시 30분 산 마메스에서 라리가 5라운드 빌바오와 엘체가 맞붙는다. 빌바오는 개막 2연패 뒤 셀타 원정 2-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3-0으로 흐름을 뒤집고 10위까지 올라섰다. 엘체는 1무 3패 승점 1로 19위에 처져 있고, 마르틴 안셀미 감독을 향한 압박도 커지는 중이다. 배당 역시 빌바오 승 1.44, 무승부 5.08, 엘체 승 7.90으로 홈팀 우세를 뚜렷하게 반영한다.
4-2-3-1 대 3-4-2-1, 압박과 빌드업이 부딪히는 지점
빌바오는 시몬이 골문을 지킨다. 아레소, 예라이 알바레스, 라포르트, 베르치체가 포백을 맡고, 루이스 데 갈라레타와 헤레나바레나가 3선에 선다. 2선은 니코 윌리엄스, 산세트, 나바로, 최전방은 이냐키 윌리엄스다. 엘체는 부바 상가레, 로모나코, 추스트가 3백을 이루고 테테 모렌테와 발레라가 윙백으로 나선다. 중원은 비야르와 아과도, 2선은 부오나노테와 르마르, 원톱은 페르 니뇨다.
엘체는 원정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후방부터 짧게 풀어 상대 진영을 장악하려 한다. 하지만 역습 수비와 뒷공간 대응, 개인 실수 관리가 모두 취약하다. 빌바오는 점유에 집착하지 않고 블록을 세운 뒤 스루패스 한 방으로 찌르는 팀이다. 엘체 3백이 볼을 돌릴 때 산세트와 이냐키 윌리엄스가 패스 길을 끊으면, 넓게 벌어진 윙백 뒷공간이 곧바로 열린다. 새로 수비진에 들어온 로모나코가 아직 호흡을 맞추는 단계라는 점도 빌드업 첫 패스의 불안 요소다.
반대로 엘체의 전방 압박도 무시할 수 없다. 엘체는 많이 뛰고 높은 위치에서 볼을 뺏으려 한다. 볼 소유가 약점인 빌바오가 루이스 데 갈라레타를 거쳐 전진하다 비야르와 아과도에게 걸리면 위험한 역습을 허용할 수 있다. 여기에 빌바오의 오프사이드 트랩과 엘체의 잦은 스루패스가 맞물려, 수비 라인 싸움이 경기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득점력과 실점력, 상대했던 팀의 무게
빌바오는 리그 4경기에서 6득점 5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초반 두 경기에 몰렸고 최근 두 경기는 연속 무실점이다. 세비야, 바르셀로나 원정, 셀타 원정, 아틀레티코로 이어진 일정도 만만치 않았다. 엘체는 5득점 12실점으로 리그 최다 실점 팀이다. 바르셀로나전 0-5는 그렇다 쳐도, 승격팀 라싱 산탄데르와 한 명이 퇴장당한 레알 소시에다드에 연달아 3골씩 내준 것은 구조적 문제다. 다만 최근 두 경기 연속 2골로 공격은 살아나고 있다.
빌바오는 홈에서 세비야에 1-3으로 졌지만, 아틀레티코를 3-0으로 완파하며 산 마메스의 힘을 되찾았다. 엘체는 원정 1무 1패 3득점 4실점으로 오히려 홈 2패 2득점 8실점보다 나았다. 그러나 두 원정 상대가 모두 승격팀 데포르티보와 라싱 산탄데르였다. 산 마메스 같은 까다로운 원정지에서의 경쟁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산 마메스 최근 맞대결 3경기는 2-1, 0-1, 2-1로 모두 한 골 차였고, 엘체가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것은 2023년이다.
승부를 가를 1대1 매치업과 컨디션
첫 번째 포인트는 나바로가 발레라, 추스트와 맞서는 빌바오 오른쪽이다. 나바로는 평점 7.4로 팀 내 최고이고, 아틀레티코전 득점으로 감각이 절정이다. 반대편에서는 니코 윌리엄스가 테테 모렌테, 평점 6.0의 부바 상가레와 부딪힌다. 엘체 수비는 기술 좋은 선수에게 매우 약해 이쪽에서 가장 큰 균열이 날 수 있다. 같은 경기에서 골맛을 본 산세트(평점 7.1)가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하면 3백의 간격은 더 벌어진다. 최전방 이냐키 윌리엄스는 평점 6.7로 화려하진 않지만 스트라이커 역할에 자신감이 붙었다.
엘체의 열쇠는 르마르다. 평점 8.1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고, 지난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골을 넣었다. 르마르가 루이스 데 갈라레타와 아레소 사이를 파고들어 팀 최다 2골의 페르 니뇨에게 연결하는 것이 엘체의 해법이다. 하지만 니뇨는 공중볼에 강한 라포르트와 예라이 알바레스를 이겨내야 한다. 2선 파트너 부오나노테가 평점 5.8로 부진해 르마르 혼자 짐을 지는 구조라는 점도 약점이다. 골키퍼 격차도 크다. 야신상 후보로 거론되는 시몬은 평점 7.2, 최근 잦은 실수로 도마에 오른 디투로는 5.7이다.
결장자 점검과 결정적 교체 카드
빌바오는 비비안이 내전근 부상으로 아직 시즌 첫 출전을 못 했고, 복귀까지 열흘 이상 걸린다. 구루세타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3주에서 5주 이탈이 예상되며, 카날레스(가자미근)와 에길루스(무릎)도 나설 수 없다. 엘체는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인 야고 산티아고만 빠진다. 경고 누적 등 징계 결장자는 양 팀 모두 없다.
구루세타 공백으로 빌바오 벤치에는 경험 있는 스트라이커가 부족하고, 그만큼 이냐키 윌리엄스의 체력 부담이 크다. 수요일 레반테 원정이 이어지는 만큼 테르지치 감독은 리드를 잡으면 후반 중반 주전을 아낄 가능성이 높다. 엘체는 뒤진 상황에서 따라붙는 힘이 매우 강한 팀이라, 후반 공격 숫자를 늘리는 교체가 막판 흐름을 흔들 수 있다.
변수와 역배 가능성, 전문가들의 시선
빌바오는 측면 수비와 스루패스 대응이 약하고 개인 실수도 잦다. 엘체는 넓게 벌려 측면을 공략하고 스루패스를 자주 시도하는 팀이라 이 약점을 건드릴 수 있다. 세트피스와 중거리 슛도 강점이라, 엘체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으면 홈 관중이 조급해질 수 있다. 그러나 엘체의 결정력 부족과 수비 불안을 감안하면 역배는 배당 이상의 가치를 찾기 어렵고, 현실적인 이변은 무승부 정도다.
영국 스포츠몰은 최근 두 경기 경기력을 근거로 빌바오의 2-1 승리를 예상했고, 데일리스포츠도 빌바오 승리를 내다봤다. 스포츠몰의 예상 스코어는 2.5 기준 오버에 해당한다.
최종 결론
빌바오는 엘체 수비의 약한 고리인 뒷공간과 개인 실수를 찌를 무기를 갖췄다. 엘체는 원정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팀이라 공간이 많이 열리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두 경기 연속 2골을 넣은 엘체가 한 골 이상 따라붙을 여지도 있어, 2-1 또는 3-1 흐름의 빌바오 승리를 예상한다.
최종 예상: 빌바오 승리 / 언오버 2.5 기준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