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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10일 NPB 지바롯데 라쿠텐 스포츠무료중계
2026-09-10
2 hit
쿨분석




지바 롯데의 타카 슈타 스물여덟 번 마운드에 올랐는데 선발은 딱 한 번, 9월 1일 7이닝 무실점이 전부다. 43이닝 평균자책 3.14라는 숫자의 대부분이 구원 등판에서 쌓인 것이라 선발로서의 이닝 소화 능력은 사실상 한 경기치 표본밖에 없다. 최근 세 경기는 7이닝 무실점, 3이닝 무실점, 4이닝 1실점으로 실점 억제 자체는 훌륭했지만 뒤 두 경기는 짧게 끊어 던진 내용이다.


내용은 나쁘지 않다. 9이닝당 삼진 9.21개는 구위가 살아 있다는 증거고, 홈 2.53과 원정 3.74의 차이가 뚜렷해 오늘 조조마린은 유리한 무대다. 좌투수인데 좌타 .230, 우타 .213으로 오히려 우타에 더 강한 역방향 성향이 나타난다. 라쿠텐이 좌타 여섯을 세운 배치가 기대만큼 먹히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아흐레를 쉬어 체력은 충분하고 라쿠텐 상대 통산 1.80으로 상성도 나쁘지 않다. 문제는 딱 하나, 5회를 넘겨 6~7회까지 끌고 갈 수 있느냐다. 9이닝당 피홈런 1.05개는 키시보다 높고, 투구수가 80개를 넘어가는 구간부터는 검증된 적이 없다.


라쿠텐이 꺼내는 키시 타카유키는 올 시즌 아홉 경기에 나와 모두 선발로 던졌고 54이닝에서 평균자책 2.67을 찍었다. 아홉 번 등판해 한 번도 구원으로 밀린 적이 없다는 건, 팀이 그를 확실한 로테이션 축으로 쓰고 있다는 뜻이다. 눈여겨볼 부분은 홈과 원정의 온도차다. 홈에서는 24이닝 3.38로 평범했는데 원정에서는 30이닝 2.10으로 확 좋아진다. 오늘이 원정이라는 점은 라쿠텐 쪽에 붙는 몇 안 되는 확실한 플러스다.


최근 세 경기 흐름도 우상향이다. 5이닝 3실점으로 시작해 6이닝 무실점, 그리고 7이닝 1실점으로 이닝을 계속 늘렸다. 삼진은 9이닝당 6.5개로 많지 않은데 볼넷 비율이 6.4%까지 눌려 있다. 구속으로 윽박지르는 유형이 아니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며 맞혀 잡는 쪽이고, 최근 등판에서 이닝이 늘어난 것도 투구수 관리가 됐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땅볼 대비 뜬공 비율이 뜬공 쪽으로 확연히 기울어 있고 9이닝당 피홈런이 0.83개다. 바람과 타구 캐리가 살아나는 조조마린에서는 이 성향이 곧바로 장타 리스크로 바뀐다.




득점 총량은 기준선 부근에서 아슬아슬하다. 두 선발이 모두 최근 등판에서 좋았고 지바 롯데 불펜이 2점대 초반이라 눌릴 여지가 있다. 그럼에도 라쿠텐 불펜이 중반 이후 서너 이닝을 4점대 후반 수준으로 던져야 한다는 점, 구장 성향과 맞대결 득점 이력이 모두 위쪽을 가리킨다는 점을 감안하면 7.5는 살짝 낮게 잡힌 선으로 본다. 지바 롯데가 5~6점을 만들고 라쿠텐이 3점 안팎을 뽑는 그림이 가장 그럴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