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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10일 MLB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스포츠중계
2026-09-09
2 hit
쿨분석



샌프란시스코 블레이드 티드웰은 0승 2패 평균자책점 4.43, 43이닝 6선발이 전부다. 표본 자체가 판단 근거로 삼기에 얇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승패 기록만큼 나쁘지는 않다. 9이닝당 탈삼진 7.80으로 구위는 팔란테보다 오히려 낫고 피안타율도 .224로 낮다. 우타 상대로는 .213까지 내려간다. 세인트루이스 타순에서 이반 에레라, 조던 워커, 조슈아 바에즈, 메이슨 윈이 우타라는 점을 감안하면 티드웰이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 매치업도 절반 가까이 된다. 문제는 좌타 상대 .313인데, 브라이언 토레스, 알렉 벌레슨, 놀란 고먼, 네이선 처치가 여기에 걸린다. 다만 이 넷 가운데 담장을 넘길 힘을 갖춘 건 벌레슨과 고먼 정도이고, 오라클파크에서 그 힘이 온전히 발휘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세인트루이스의 안드레 팔란테는 12승 6패 평균자책점 3.51, 141이닝 25선발이라는 숫자가 말해주듯 로테이션을 통째로 책임져 온 유형이다. 수비 영향을 걷어낸 지표도 3.59로 실제 성적과 거의 일치해 운으로 부풀려진 구간이 없다. 9이닝당 탈삼진은 6.13으로 높지 않은데, 이건 약점이라기보다 성향의 문제다. 삼진을 쫓지 않고 초구부터 배트를 유도해 투구수를 아끼는 스타일이라 등판당 소화 이닝이 길다. 최근 5경기만 떼어보면 9이닝당 실점 2.51, 평균 5.73이닝, 등판당 실점 1.60으로 시즌 평균보다 오히려 더 좋아졌다. 이 유형이 총득점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실점을 적게 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닝을 길게 끌수록 뒤에 나올 불펜의 노출 자체가 줄어든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오늘 조건도 팔란테 쪽에 붙는다. 5일 휴식 후 등판인데 이 간격의 표본이 14차례로 충분하고 그때 평균자책점이 2.21이다. 4일 휴식으로 짧게 돌았을 때와 비교하면 회복 시간이 하루 더 확보됐을 때 구위와 제구가 모두 정돈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승패는 세인트루이스가 잡는다고 본다. 근거는 단순하다. 팔란테는 5일 휴식과 원정이라는 두 가지 유리한 조건을 동시에 갖췄고 최근 다섯 경기 등판당 실점이 1.60이다. 티드웰은 좌타에게 3할을 넘게 맞는 신인이 좌타 넷과 스위치 하나가 배치된 타순을 상대한다. 초반 세 이닝에서 한두 점 차 우위를 잡고, 세인트루이스가 남은 이닝을 온전한 불펜으로 관리하는 전개가 가장 가능성 높다. 총득점은 언더 쪽이다. 양 팀 불펜의 최근 닷새 지표가 나쁜 건 사실이지만, 그 숫자만 떼어내 오늘에 그대로 붙이는 건 무리다. 시즌 전체로는 두 팀 다 4점대 중반이고 세인트루이스는 사흘 기준으로 2점대다. 여기에 팔란테가 6이닝을 끌어 불펜 노출을 세 이닝으로 줄이고, 티드웰도 최근 흐름대로 5이닝을 채운다면 오늘 불펜이 감당할 총 이닝은 일곱 이닝 안팎에 그친다. 무엇보다 이 경기는 좌타 장타에 의존하는 홈 팀이 좌타 장타를 가장 심하게 억제하는 구장에서 치르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