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존슨은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14차례 선발 마운드를 밟았고 72⅓이닝 평균자책 5.47, 피홈런 16개를 남겼다. 자책 기준이 아니라 실제 허용한 실점을 9이닝으로 환산하면 6점대 초반까지 올라간다. 성적이 갈리는 지점은 장소다. 홈에서는 4.62로 버티지만 원정에서는 6.48로 무너진다. 오늘은 원정이다. 시간대로 나누면 야간이 4.98, 주간이 6.39로 밤 경기가 나은 편이라는 것이 그나마 완충 재료다. 좌우 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33과 .237로 사실상 차이가 없다. 피츠버그가 호위츠와 브랜든 로우, 오닐 크루즈처럼 왼손 타자를 위아래로 섞어 배치해도 존슨 입장에서 특별히 더 위험해지지는 않지만, 뒤집어 말하면 오른손 타자를 만나도 숨을 곳이 없다는 뜻이다.
자레드 존스는 16번 선발 등판해 72⅔이닝 4.83이다. 존슨과 반대로 홈이 5.31, 원정이 4.28로 오늘 쓰는 쪽이 나쁘다. 주야 편차는 4.89와 4.72로 크지 않다. 가장 뚜렷한 특징은 좌우 격차인데 왼손 타자에게는 피안타율 .317에 OPS .870으로 크게 흔들리는 반면 오른손 타자에게는 .224로 견고하다. 오늘 상대 라인업은 네토와 트라웃, 그리솜, 무어, 페라자로 이어지는 오른손 중심이고 왼손은 메클러와 바예스테로스, 스위치인 하인만 정도라 존스가 원하는 구성에 가깝다. 문제는 최근 등판 내용이다. 다섯 경기 동안 9이닝 환산 실점이 7.40까지 치솟았고 평균 소화 이닝이 4⅓에 미치지 못한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가는 경기가 반복되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타구의 질 대비 결과가 나쁜 쪽에 있어 반등 여지는 남아 있다. 오늘은 4이닝에서 5이닝, 3실점 안팎으로 잡아둔다.
오늘 경기의 핵심은 양 선발이 남길 이닝의 합이 열 이닝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존슨은 원정과 볼넷이라는 두 가지 불안 요소를 안고 있고 최근의 호투는 타구의 질이 뒷받침하지 않는다. 존스는 상대 라인업 구성이 유리하지만 다섯 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그 뒤로는 두 팀 모두 6회와 7회가 얇고, LAA는 원정 불펜 흐름까지 나쁘다. 타선 쪽에서는 피츠버그가 홈 기준으로 상대보다 한 단계 위의 생산력을 보이고 있어 예상 득점은 LAA가 5점 안팎, 피츠버그가 6점 안팎으로 잡힌다. 총합 11점 부근이면 기준점 8.5는 넉넉히 넘어가는 구간이다. 승부는 선발의 안정도와 뒷문의 질, 홈 이점이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 쪽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