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니치 드래건스의 선발 투수 유다이 오노는 8월 한 달간 25이닝 동안 11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월간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이 시기 일시적으로 제구점이 흔들리며 볼넷 비율(BB/9)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는 시즌 중반을 넘어가는 시점에서의 일시적인 체력 저하와 구속 밸런스 조율 과정에서 발생한 과도기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가장 최근 등판인 직전 7일 이내의 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단 1자책점(평균자책점 1.29)만을 허용하며 5개의 탈삼진을 잡아냈고, 볼넷은 3개로 억제하며 완벽한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투구 메커니즘과 구위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한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선발 투수 히로키 토코다는 심각한 하락세를 겪고 있다. 주니치전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4경기에서 2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74, 13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닝 소화력은 평균 5.75이닝으로 준수했으나, 오노와 마찬가지로 3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장타 리스크를 노출했다. 하지만 토코다에게 가장 큰 치명타는 원정 경기 성적이다. 그는 홈에서 10경기 평균자책점 2.59로 호투하는 반면, 원정에서는 8경기 49.1이닝 동안 무려 7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3.47, 피안타율 0.253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구위가 현저히 떨어진 상태에서 치르는 원정 경기라는 점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주니치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 스타트를 장담하기 어렵게 만든다. 결론적으로 선발 투수 매치업에서는 이닝 소화력, 최근 투구 밸런스 회복력, 투구 지표의 안정감, 그리고 극단적인 홈 스플릿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유다이 오노가 최근 심각한 구속 저하와 볼넷 비율 증가로 슬럼프에 빠진 히로키 토코다를 압도하고 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홈구장에서 완벽한 성적을 내고 있는 유다이 오노가 히로시마의 부진한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 오노는 반테린 돔의 드넓은 외야를 활용하여 7이닝 이상을 1실점 이내로 틀어막을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QS+) 급의 피칭이 예상된다. 반면, 최근 급격한 구속 저하와 제구 난조로 슬럼프에 빠져 있는 히로키 토코다는 타격감이 절정에 달한 주니치의 후쿠나가 유키와 다나카 미키야의 출루를 막지 못할 것이며, 득점권 상황에서 미구엘 사노나 이시카와 타카야에게 결정적인 적시타 혹은 장타를 헌납하며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될 확률이 높다. 토코다가 일찍 무너진다면 히로시마 불펜진은 과부하를 견디지 못하고 추가 실점을 허용할 것이며, 주니치는 오노 이후 알버트 아브레유나 히로토 모리와 같은 확실한 무실점 필승조를 가동하여 승부를 매조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