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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01일 MLB 보스턴 시애틀 스포츠중계
2026-08-31
2 hit
쿨분석



보스턴 톨리는 22경기 선발 등판에서 125.1이닝, 8승 6패, 방어율 3.09, 141탈삼진에 WHIP 1.085를 기록하고 있다. 9이닝당 탈삼진 10.1개라는 수치가 말해주듯 직구 구속과 변화구의 각이 시즌 후반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최근 3경기에서도 삼진 창출력으로 상대 타선을 눌러왔다. 시애틀을 상대로는 피안타율 0.225 수준으로 장타를 통제해왔다. 펜웨이에서는 11차례 등판해 3승 3패 방어율 3.64, 83탈삼진으로 원정 방어율 2.59보다는 높지만 억제력에는 문제가 없다. 결정적인 대목은 휴식일별 편차다. 4일 휴식 6경기에서는 30.1이닝 방어율 4.45, WHIP 1.42로 흔들린 반면, 5일 휴식 12경기에서는 73.0이닝 6승 2패 방어율 2.22, WHIP 0.94를 기록했다. 이때 9이닝당 볼넷 1.3개, 탈삼진 6.3개, 피홈런율 0.3개로 사실상 실점 루트가 봉쇄된다. 충분한 휴식을 갖고 오르는 오늘은 톨리가 삼진으로 이닝을 지워내며 시애틀의 득점 시도를 원천 차단할 확률이 대단히 높다.



시애틀 커비는 올 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47.2이닝을 던지며 9승 10패, 방어율 4.02, WHIP 1.33을 기록 중이다. 직전 필라델피아전에서 9탈삼진을 잡아내며 구위 자체는 회복 국면에 들어섰고, 포심의 수직 무브먼트와 구속에도 시즌 막바지 특유의 저하 조짐이 없다. 147.2이닝 동안 볼넷이 34개뿐일 만큼 제구는 여전히 리그 최상급이며, 스스로 무너지는 유형의 투수는 결코 아니다. 문제는 그 장점이 이 구장에서 그대로 약점으로 뒤집힌다는 점이다. 존 안에서 승부를 거는 만큼 인플레이 타구 비중이 높아지고, 그 결과 163피안타 17피홈런이라는 수치가 쌓였다. 홈에서는 14경기 방어율 3.21로 안정적이지만 원정 11경기에서는 60.2이닝 동안 82피안타 8피홈런 15볼넷 51탈삼진으로 방어율이 5.19까지 치솟는다. 휴식일별로 보면 4일 휴식 5경기에서 29.0이닝 방어율 3.72, WHIP 1.52, 9이닝당 볼넷 1.8개와 탈삼진 6.0개를 남겼고, 5일 휴식 14경기에서는 84.2이닝 방어율 4.04, WHIP 1.31에 평균 6.0이닝을 소화했다. 이닝 소화력은 늘어나지만 9이닝당 탈삼진이 4.2개로 떨어져 타자를 압도하는 힘은 오히려 줄어든다. 오늘 원정에서 긴 이닝을 끌고 가기는 쉽지 않다는 뜻이다.



GAME SUMMARY

펜웨이 파크는 종합 득점 팩터 103~108로 타자 친화적이지만, 세부 구조를 뜯어보면 오늘 경기 총점에는 오히려 억제 요인이 섞여 있다. 그린 몬스터의 영향으로 2루타 팩터가 120에 달할 만큼 인플레이 타구의 장타 전환율은 높은 반면, 홈런 팩터는 84에 불과해 담장을 넘기는 빈도 자체가 눌린다. 즉 이 구장은 주자를 2루에 세우는 구장이지 한 번에 여러 점을 몰아주는 구장이 아니다. 2루타는 후속 안타가 따라와야 점수가 되는데, 양 팀 모두 타선 하위 구간이 얼어 있는 지금은 그 후속타가 쉽게 나오지 않는다. 이 구조는 커비에게 확실히 불리하다. 존 안에서 승부하는 그의 스타일과 높은 피안타율이 그린 몬스터와 맞물려 평범한 타구가 2루타로 둔갑하는 그림이 반복될 수 있다. 보스턴이 선취점을 잡고 커비를 조기에 끌어내릴 개연성이 크고, 이어 나오는 시애틀 불펜의 상태를 감안하면 보스턴의 승리 확률은 상당히 높게 잡을 수밖에 없다. 다만 그 점수가 대량 득점으로 번지기 어렵다는 점이 중요하다. 커비는 볼넷을 거의 주지 않아 공짜 주자를 쌓지 않고, 보스턴 역시 우투수 상대 0.172에 팀 타율 0.203으로 이닝마다 타순을 도는 힘은 없다. 홈런 팩터 84가 장타를 단타·2루타 수준으로 눌러주는 것도 같은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