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이 경기의 성격을 결정하는 것은 두 선발이 안고 있는 위험의 종류가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홈팀 히로시마는 좌완 쇼헤이 모리를, 원정팀 야쿠르트는 우완 야스히로 오가와를 예고했다. 시즌 지표만 보면 격차가 뚜렷하지만, 최근 흐름과 세부 스플릿을 파고들면 양쪽 모두 실점 위험이 상당히 열려 있다.
야쿠르트의 오가와가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 시즌 7경기 38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5.45, WHIP 1.40, 피안타율 0.252, 피출루율 0.325로 지표 전반이 열세인데, 결정적으로 최근 등판 기록이 6월 4일에서 멈춰 있다. 약 3개월의 실전 공백을 안고 오르는 마운드다. 최근 3경기는 6월 4일 지바롯데전 5이닝 5실점, 5월 28일 세이부전 7이닝 3실점, 5월 2일 요코하마전 5.1이닝 4실점으로 17.1이닝 12자책, 환산 6.23의 부진이었다. 경기당 투구수 88.1에 이닝당 16.2구라는 극도로 비효율적인 투구 패턴을 감안하면 5이닝 전후 강판이 현실적이며, 6일 이상 휴식 구간 6등판 성적도 0승 4패 평균자책점 5.57, 평균 5.1이닝에 그친다.
볼넷 비율이 문제의 핵심이다. 38이닝에서 볼넷 16개, 9이닝당 3.79에 달하는 반면 탈삼진은 9이닝당 6.16에 불과해 제구와 구위 어느 쪽에서도 우위를 잡지 못한다. 3개월을 쉰 투수의 첫 등판에서 볼넷 비율이 개선될 이유는 없고, 오히려 릴리스 감각의 불안정이 초반 이닝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땅볼아웃 7.11 대비 플라이볼아웃 9.95의 뚜렷한 뜬공 성향이 겹친다. 38이닝에서 피홈런 5개를 허용한 것도 이 유형에서 비롯된다.
홈과 원정의 내용도 겉보기와 다르다. 홈 5경기 27.1이닝 평균자책점 5.93, 원정 2경기 10.2이닝 4.22로 방어율만 보면 원정이 낫지만, 원정 10.2이닝에서 실점은 10점이고 피홈런 3개가 이 짧은 구간에 몰려 있다. 자책점 기준으로만 좋아 보일 뿐 실점 기준으로는 원정이 오히려 더 위험한 표본이며, 오늘은 그 원정 등판이다. 좌우 스플릿은 좌타 상대 0.145, 우타 상대 0.323에 OPS 0.705로 격차가 극단적인데, 히로시마 직전 라인업이 상위 여섯 타순에 우타를 다섯 명 배치했다는 점에서 정면 충돌이다. 3월 31일 히로시마전에서 5.2이닝 3피안타 3실점, 87구로 승리를 챙긴 기록이 있지만 그때는 3볼넷에 탈삼진 2개뿐이었고, 표본 한 경기의 결과일 뿐이다.
히로시마의 모리도 무조건 안심할 수 없다. 시즌 12경기 전 경기 선발로 68.1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3.16, WHIP 1.17, 54탈삼진으로 지표는 준수하고 홈 7경기 42이닝에서는 평균자책점 2.57, 야간 10경기 59.1이닝에서는 2.88로 오늘 조건이 유리하다. 하지만 8월 3경기 18이닝에서 평균자책점 4.00, 피안타율 0.250을 기록하며 7월의 3.52와 0.150에서 뚜렷하게 후퇴했다. 8월 볼넷은 18이닝 8개로 9이닝당 4.00에 달한다. 최근 3경기는 8월 23일 요미우리 원정 5이닝 1실점, 8월 16일 한신 홈 6이닝 4실점 패, 8월 5일 요미우리 홈 7이닝 3실점 패였다. 무엇보다 FIP 4.24가 실제 방어율 3.16보다 1.08 높아 회귀 압력이 누적된 상태이며, 우타 상대로 피홈런 4개를 허용한 유일한 취약점이 야쿠르트의 우타 중심 편성과 맞물린다. 7월 26일 야쿠르트전에서 6이닝 3피안타 3실점, 93구로 피안타율 0.136을 기록했지만 그 역시 한 경기 표본이다. 8월 23일 이후 6일 휴식이며 해당 구간 10등판 평균 5.2이닝으로, 두 선발 모두 6이닝 이상을 안정적으로 끌어주기는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
총평
마쓰다 스타디움은 비대칭 외야와 넓은 파울 지역을 갖춘 개방형 구장으로 담장을 넘기는 타구보다 갭을 가르는 2루타가 늘어나는 구조다. 홈런 억제 성향은 있지만 주자가 쌓이는 유형의 득점은 오히려 잘 나온다. 실제로 이 구장의 최근 흐름은 대량 득점 쪽이었다. 최근 다섯 경기의 총점은 15점, 5점, 7점, 4점, 10점으로 세 경기가 6.5를 넘겼고, 직전 8월 29일 경기도 총 10점이었다. 홈·원정 승률은 히로시마가 홈 28승 1무 29패, 야쿠르트가 원정 27승 33패로 미세하게 히로시마가 앞선다.
가중치를 종합하면 선발 39%와 불펜 29%, 파크팩터 3%가 히로시마 쪽이고 최근 타격 흐름 29%가 야쿠르트 쪽이다. 승부는 히로시마의 우세로 본다. 3개월 공백을 안고 등판하는 오가와가 우타 다섯 명이 배치된 히로시마 상위 타순을 상대로 5이닝을 채우기 어렵고, 그 뒤를 메울 야쿠르트 불펜은 마무리가 4.08, 8회 자원이 3.03인 데다 최근 5일 355구를 이미 소모했다. 반면 히로시마는 모리가 5이닝 이상만 버텨주면 모리우라와 테일러 한, 타이치 타카로 이어지는 뒷문이 리드를 지켜낼 수 있다.
언오버 기준점 6.5에 대해서는 오버를 예상한다. 두 팀 모두 리그 하위 득점력이라는 점은 언더 근거이지만, 오늘은 그 전제를 흔드는 요소가 양쪽에서 동시에 작동한다. 야쿠르트는 좌투수 상대 타율 0.317, 출루율 0.388의 상성 우위를 갖고 있고 모리는 8월 들어 피안타율 0.250에 9이닝당 4볼넷으로 흔들리며 FIP 4.24라는 회귀 압력까지 안고 있다. 히로시마는 세 경기 연속 1득점의 극단적 침체에 있지만 상대가 우완이라는 점, 그리고 오가와의 우타 피안타율 0.323과 3개월 공백이 겹친다는 점에서 반등 확률이 높다. 두 선발 모두 5이닝 전후에서 물러나면 6회 이후 여덟 이닝 가까이를 양 팀 불펜이 나눠 던져야 하고, 특히 야쿠르트 쪽은 필승조가 아닌 자원이 긴 이닝을 감당해야 한다. 직전 맞대결이 9대 1로 끝났고 마쓰다의 최근 총점 분포가 상방으로 열려 있다는 점까지 더하면, 4대 3 같은 저득점 접전보다는 6대 3, 5대 4 형태의 전개가 더 자연스럽다.
승패 예측: 히로시마 도요 카프 승
언오버 예측: 6.5 기준 오버(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