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선발 투수 쇼고 타마무라는 다카하시와 매우 대조적인 흐름을 보여줍니다. 타마무라는 이번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54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중입니다. 비록 평균 소화 이닝은 5.1이닝으로 다카하시와 비슷하게 롱스타터의 면모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으나, 이닝당 투구 수(P/IP)는 14.6개로 훨씬 경제적인 피칭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마무라의 진가는 홈구장인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발휘됩니다. 원정 6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한 반면, 홈 4경기에서는 19.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83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홈에서의 피안타율은 0.174에 불과하며, 19.2이닝 동안 단 3개의 볼넷만을 내주어 완벽한 제구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좌완 투수 게이지 다카하시는 이번 시즌 총 12경기에 선발로 등판하여 66.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 중입니다. 표면적인 평균자책점 대비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은 3.94로 다소 낮게 형성되어 있으나, 실질적인 경기 지배력은 매우 떨어집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이닝 소화 능력의 부재와 높은 장타 허용률입니다. 다카하시의 경기당 평균 소화 이닝은 5.2이닝에 불과하며, 이닝당 투구 수(P/IP)가 17.5개에 달할 정도로 타자와의 승부에서 효율성을 잃고 있습니다. 특히 히로시마를 상대로 등판한 2경기에서 도합 11이닝(평균 5.5이닝)만을 소화하며 14피안타를 허용, 상대 전적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습니다.
마쓰다 스타디움의 투수 친화적 파크 팩터와 타마무라의 홈 강세를 생각하면 언더를 고려할 수 있으나, 다카하시의 최근 붕괴 수준(8월 방어율 9.00)과 야쿠르트 불펜의 불안정성이 매우 큽니다. 히로시마의 상위 타선이 다카하시를 상대로 1회부터 장타를 폭발시키며 대량 득점을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야쿠르트 역시 나가오카, 코가 등 감이 좋은 타자들을 앞세워 경기 후반 상대 불펜 투입 전에 최소 2~3점의 추격 점수를 만들어낼 여력이 있습니다. 양 팀 선발 투수의 평균 소화 이닝이 5.2이닝 이하로 짧아 불펜 싸움이 일찍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합산 점수는 7점을 거뜬히 넘길 것입니다. 따라서 이 경기는 오버(기준점 초과) 결과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