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의 선발 엘머 로드리게스는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확실한 이닝 이터로서의 신뢰를 심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드리게스의 최근 3경기 등판 일지를 보면 각각 4.2이닝 3자책점, 4.1이닝 1자책점, 4.0이닝 3자책점을 기록하며 단 한 번도 5이닝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로드리게스는 최고 95마일에 달하는 싱커와 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78마일대의 커브와 81마일대의 스위퍼를 섞어 던집니다. 그러나 17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무려 11개의 볼넷을 헌납할 정도로 제구력에 심각한 결함을 노출하고 있으며, 1.76에 달하는 높은 WHIP는 매 이닝 타자들을 루상에 내보내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볼넷이 많아 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억지로 스트라이크 존에 밀어 넣는 직구는 상대 타자들에게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며, 이는 높은 장타 허용률로 직결되고 있습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발 투수 램버트의 투구 내용은 구장과 휴식일에 따라 뚜렷한 편차를 보입니다. 그의 홈 경기 평균자책점은 4.05인 반면, 원정 경기에서는 2.98로 원정 마운드에서 훨씬 강력한 피칭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이번 양키 스타디움 원정 등판에서 매우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휴식일에 따른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4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는 총 31이닝 동안 1.74라는 압도적인 평균자책점과 1.00의 WHIP를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와 같은 5일 휴식 후 등판 상황에서는 총 70이닝 동안 4.37의 평균자책점과 1.31의 WHIP를 기록하며 투구 밸런스에 다소 기복을 드러냈습니다. 상대 팀인 뉴욕 양키스를 만났을 때의 이닝 소화력은 준수한 편이나, 직전 경기 대량 실점의 여파와 5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변수를 고려할 때, 램버트는 초반 위기를 잘 넘긴다면 특유의 체인지업을 활용해 5이닝 전후를 2~3실점 내외로 막아내는 피칭이 예상됩니다.
양키 스타디움의 117에 달하는 높은 홈런 팩터는 경기 내내 공이 담장 밖으로 넘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양키스 마운드가 로드리게스의 제구 불안과 불펜의 방화로 인해 대량 실점을 헌납할 가능성이 매우 짙은 데다, 양키스 타선 역시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를 중심으로 홈 구장의 짧은 펜스를 활용해 램버트와 휴스턴 추격조를 상대로 일정 수준의 득점과 장타를 생산할 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양 팀 합산 9점 이상이 나오는 난타전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될 것이 확실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