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의 선발 임찬규는 올 시즌 121.2이닝을 소화하며 경기당 평균 5.2이닝의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3경기 피칭 내용을 살펴보면, 7월 30일 경기에서 6이닝 3자책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8월 12일 원정 경기에서 5이닝 3자책점을 기록하였으며, 가장 최근 등판인 8월 18일 경기에서는 상대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단 1피홈런 1자책점만을 허용하며 완벽에 가까운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총 17이닝 동안 7자책점만을 내주는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임찬규의 올 시즌 가장 큰 강점은 피장타율 억제력이다. 좌타자를 상대로 피장타율 0.146, 우타자를 상대로 0.199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철저하게 장타를 봉쇄하고 있다. 최근 구속의 경우 최고 145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기록하고 있으며, 스트라이크 존을 영리하게 파고드는 체인지업의 구사율과 완성도를 극대화하여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고 있다. 121.2이닝 동안 볼넷 허용은 단 34개에 불과해 제구의 안정감 역시 리그 최상위권이다.
NC 다이노스의 좌완 에이스 구창모 역시 만만치 않은 관록을 자랑한다. 올 시즌 120.1이닝을 소화하며 임찬규와 동일하게 평균 5.2이닝의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구창모의 최근 3경기 등판 일지를 보면, 7월 30일 경기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8월 12일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히 부활했고, 8월 20일 경기에서도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최근 두 경기 합산 13이닝 2실점의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구창모의 최근 구속 변화를 살펴보면, 부상 이력을 고려하여 의도적으로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을 142km/h 내외로 낮추고 제구력과 변화구의 무브먼트에 집중하는 피칭 디자인의 변화를 가져갔다. 이로 인해 120.1이닝 동안 볼넷 허용이 35개에 그칠 만큼 빼어난 커맨드를 유지하고 있다.
잠실구장의 억제력과 양 팀 선발 투수들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에도 불구하고 오버를 예상하는 이유는 붕괴된 NC 불펜과 LG 타선의 좌투수 파괴력 때문이다. 오스틴과 송찬의 등 장타자들이 즐비한 LG 타선은 경기 초중반 구창모를 상대로 끈질긴 출루와 득점을 만들어낼 것이며, 구창모 강판 이후 등판할 NC 불펜진(김진호, 손주환, 전사민 등)을 상대로 경기 후반 대량 득점(빅이닝)을 생산할 폭발력을 갖추고 있다. NC 타선 역시 박건우와 이우성의 펀치력을 앞세워 LG 불펜진의 빈틈을 파고들어 2~3점의 추격 점수를 낼 역량은 존재하므로, 양 팀 합산 9점 이상의 다득점 난타전 양상으로 흘러갈 확률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