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선발 게이지 점프는 시즌 5승 8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 중인 좌완 루키 투수입니다. 점프 역시 최근 3경기 피칭 내용에서 일관성을 찾기 힘듭니다. 8월 21일 캔자스시티전에서는 4이닝 8피안타 5자책점 3볼넷 3탈삼진으로 조기 강판당하며 구위의 한계를 노출했습니다. 하지만 8월 14일 텍사스전에서는 5.1이닝 3피안타 3자책점 4볼넷으로 버텼고, 8월 8일 보스턴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2자책점 11탈삼진이라는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점프는 최고 96마일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과 86마일의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사용하며 좌완 특유의 릴리스 포인트를 활용해 타자의 타이밍을 뺏습니다. 그러나 점프 역시 최근 3경기 총 15.1이닝 동안 9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영점 조준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네소타 트윈스와는 데뷔 후 첫 맞대결이므로 상대 전적을 통한 이닝 소화 능력은 미지수이지만, 점프의 스플릿 기록 중 가장 치명적인 부분은 바로 홈구장 성적입니다.
미네소타의 선발 타지 브래들리는 이번 시즌 9승 5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며 팀 마운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래들리의 최근 3경기 피칭 내용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 롤러코스터와 같은 극심한 기복과 제구 불안이 엿보입니다. 가장 최근 등판인 8월 20일 애틀랜타전에서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1자책점 3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었지만, 바로 직전 등판인 8월 14일 필라델피아전에서는 4이닝 동안 무려 7피안타 5자책점 4볼넷을 헌납하며 무너졌습니다. 그에 앞선 8월 9일 밀워키전에서도 5이닝 5피안타 3자책점 2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최근 14이닝 동안 9개의 볼넷을 내주며 9이닝당 볼넷 비율이 급격히 치솟고 있습니다.
GAME SUMMARY
이번 경기는 치열한 타격전 양상으로 전개될 확률이 100%에 가깝습니다. 미네소타 선발 브래들리는 최근 제구 불안과 5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약점을 안고 타자 친화적인 서터 헬스 파크 마운드에 오릅니다. 오클랜드 선발 게이지 점프 역시 5일 휴식 등판이라는 호재가 있으나, 본인의 홈구장 방어율이 6점대에 육박하며 무엇보다 리그 최강의 좌완 공략 능력을 자랑하는 미네소타 타선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양 팀 선발 투수 모두 피장타율을 제어하지 못해 5회 이전에 조기 강판될 위험이 크고, 이어서 등판할 불펜진 역시 미네소타는 사실상 8~9회 방어 체계가 무너진 상태이며, 오클랜드 불펜 역시 중간 계투진의 실점 허용률이 결코 낮지 않습니다. 절정에 달한 양 팀 타선의 최근 타율과 장타력, 그리고 득점 파크 팩터가 130에 달하는 구장 특수성이 투수들의 볼넷 남발과 결합되어 엄청난 난타전을 유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