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하야카와 타카히사 역시 올 시즌 16경기에서 107이닝을 소화하며 6승 5패, 평균자책점 2.78, WHIP 1.03의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108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9이닝당 탈삼진(K/9) 9.08을 기록 중인 그는 뛰어난 구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하야카와는 홈구장에서의 강점이 매우 뚜렷하다. 원정에서는 평균자책점 3.23, 피안타율 0.242로 다소 흔들리는 반면, 홈 10경기에서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2.51, 피안타율 0.190으로 안방 지배력이 탁월하다. 세이부를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해 15이닝 동안 19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3경기에서도 7이닝 2자책점, 8이닝 무실점, 6이닝 3자책점으로 에이스다운 이닝 소화력을 과시했다.
세이부 라이온스의 선발 스미다 치히로는 올 시즌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2.48, WHIP 1.02라는 최상위권의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총 127이닝을 소화하며 경기당 평균 7이닝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불펜의 소모를 최소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026년 5월 30일 경기에서는 완봉승을 기록할 정도로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가 돋보인다. 스미다 치히로의 가장 무서운 점은 원정 경기에서의 압도적인 지배력이다. 홈에서는 12경기 평균자책점 2.75, 피안타율 0.253을 기록 중이지만, 원정 6경기에서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1.93, 피안타율 0.177로 상대 타선을 완전히 억제하고 있다.
세이부 라이온스의 승리를 강력하게 예상한다. 선발 매치업에서 스미다 치히로와 하야카와 타카히사라는 두 좌완 에이스가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하겠지만, 세이부 타선이 지닌 좌투수 상대 타율 0.395라는 압도적인 상성이 하야카와의 우타자 상대 피장타 리스크와 맞물리며 세이부가 득점의 물꼬를 먼저 틀 것이다. 무엇보다 승부처인 8회와 9회에 진입했을 때, 라쿠텐은 주니올 마르테마저 연투로 결장하는 최악의 불펜진(평균자책점 7.31)을 가동해야 하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반면 세이부는 와타루 마츠모토와 요쇼 야마다가 휴식을 취하더라도 시노하라 히비키와 신스케 사토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리드를 굳건히 지켜낼 수 있는 안정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