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쿠텐의 선발 켄타 마에다 최근 3경기 피칭 내용 역시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직전 3번의 선발 등판에서 각각 7이닝 2실점, 7이닝 2실점, 6.2이닝 1실점을 기록, 매 경기 평균 6이닝 이상을 흔들림 없이 소화하는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QS+) 급의 뛰어난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주었다. 2026년 3월 27일 정규시즌 개막 이후 수집된 최신 트래킹 데이터에 따르면, 마에다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1~143km/h 구간에서 형성되고 있다. 물리적인 구속 자체는 전성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이를 특유의 정밀한 스트라이크 존 보더라인 제구력과 다양한 브레이킹 볼의 터널링으로 상쇄하고 있다. 볼넷 비율을 살펴보면 53.1이닝 동안 내준 볼넷이 15개에 불과해 9이닝당 볼넷(BB/9)이 2.53개로 매우 우수하며, 이는 불필요한 출루를 억제하여 스스로 위기를 초래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다만, 유일한 맹점은 지바 롯데를 상대로 한 상대 전적이다. 올 시즌 지바 롯데전에 단 1차례 등판해 4이닝 동안 5자책점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11.25로 조기 강판당한 이력이 있으며, 해당 경기에서 피장타율이 급증하는 약점을 노출했다. 아울러 좌타자 피안타율(0.202) 대비 우타자 피안타율(0.237)이 다소 높다는 점은, 상대 우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에 구위가 밋밋해질 때 장타를 허용할 리스크가 존재함을 시사한다.
지바 롯데의 선발 카즈야 코지마 최근 3경기 흐름을 살펴보면 각각 6이닝 4실점(2자책), 6이닝 3실점(1자책), 9이닝 2실점(0자책)을 기록하며 꾸준히 선발로서의 몫을 다하고 있으며, 야수진의 실책성 플레이로 인한 비자책점이 섞여 있을 뿐 투구 자체의 퀄리티는 매우 높다. 최근 구속은 144~146km/h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선발 투수로서 이상적인 체력 안배를 보여주고 있다. 80이닝 동안 24개의 볼넷을 내주어 BB/9 비율은 2.70으로 준수하며, 코너워크를 활용한 공격적인 피칭이 주효하고 있다. 좌타자(0.246)와 우타자(0.226)를 상대로 고른 피안타율을 보이며 특정 타석에 치우치지 않는 밸런스 잡힌 피칭을 이어가고 있어 장타 허용률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선발 매치업은 '홈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지배력을 가진 마에다'와 '상대 팀을 상대로 압도적인 이닝 소화력과 낮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는 천적 코지마'의 매우 팽팽하고 수준 높은 투수전 양상을 예고하고 있다.
라쿠텐 타선은 현재 타율과 장타율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좌우중간 펜스가 110~112m로 짧아진 홈 구장의 강력한 타자 친화적 파크 팩터 효과를 등에 업고 다득점을 올릴 준비가 되어 있다. 지바 롯데 선발 코지마가 초반을 버티더라도 경기 중후반 불안한 지바 롯데의 18점대 방어율 불펜진을 상대로 라쿠텐이 빅이닝을 포함한 대량 득점을 생산할 확률이 높다. 지바 롯데 역시 타선 침체를 겪고 있으나, 마에다를 상대로 올 시즌 한 차례 4이닝 5득점을 뽑아내며 강했던 경험을 살려 경기 중 1~2점 정도의 득점은 만들어낼 가능성이 배제될 수 없다. 따라서 라쿠텐의 주도적인 폭격과 지바 롯데의 추격이 합쳐져 양 팀의 합계 점수는 기준점 6.5점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심층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