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의 선발 카르멘 믈로진스키의 최근 3경기 흐름 역시 불안정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믈로진스키는 긴 이닝을 책임지는 정통파 선발이라기보다는 오프너 성격의 텐덤 투수에 가깝게 운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등판인 8월 12일 원정 경기에서는 2.1이닝 5피안타 4자책점(3볼넷 1탈삼진)으로 조기 강판당했고, 8월 7일 홈경기에서도 3이닝 7피안타 5자책점(1볼넷 1탈삼진)으로 극도로 부진했습니다. 8월 1일 원정 경기에서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입니다.
디트로이트의 선발 프람베르 발데스의 최근 3경기 피칭 내용을 심층적으로 살펴보면 투구 밸런스의 급격한 변동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 등판인 8월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 발데스는 5.2이닝 동안 무려 6개의 피안타와 5개의 볼넷을 헌납하며 4자책점으로 무너졌습니다. 반면 그 이전 두 번의 등판이었던 8월 6일 원정 경기에서는 7이닝 5피안타 무실점(2볼넷 5탈삼진), 8월 1일 원정 경기에서는 7이닝 9피안타 2실점(2볼넷 5탈삼진)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호투했습니다. 발데스는 평균 94마일에 형성되는 묵직한 싱커와 79마일의 커브, 그리고 89마일의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전형적인 땅볼 유도형 투수입니다. 싱커의 구속 자체에는 뚜렷한 저하가 관찰되지 않았으나, 8월 12일 경기에서 볼넷이 5개로 폭증한 것은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며 스트라이크 존 경계선으로 향하는 제구력이 급격히 상실되었음을 시사합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승리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디트로이트 선발 발데스가 5일 휴식 시 보여주던 강력한 구위를 오늘 4일 휴식 등판(과거 방어율 6.49)에서 재현하기는 통계적으로 매우 힘들어 보이며, 볼넷 증가에 따른 자멸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게다가 피츠버그는 좌완 투수를 상대로 무려 팀 타율 .341, 출루율 .406을 폭격하는 '좌완 킬러' 군단입니다. 피츠버그의 선발 믈로진스키가 투구 수 한계로 일찍 강판되더라도, 헌터 바코와 루크 위버 같은 불안한 롱릴리프가 내주는 실점보다 피츠버그의 4할대 타자 트리오가 발데스와 디트로이트의 붕괴된 셋업맨(타일러 홀튼 방어율 27.00)을 상대로 뽑아낼 득점이 헐씬 많을 것으로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