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츠의 선발 로버트 스탁은 최대 96.3마일에 육박하는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과 스위퍼, 싱커,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우완 강속구 투수다. 하지만 강력한 구속과는 상반되게 제구력과 멘탈리티에서 심각한 불안정성을 노출하고 있다. 최근 8월에 치른 2경기의 기록을 살펴보면, 8월 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5이닝 1실점(무사사구)으로 선방했으나, 8월 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3이닝 동안 무려 9개의 피안타와 5개의 볼넷을 내주며 8실점(8자책)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최근 8이닝 동안 5개의 볼넷을 내주며 9이닝당 볼넷 비율이 매우 위험한 수치에 도달해 있다. 스탁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원정 경기 징크스와 상대 팀을 만났을 때의 장타 억제력 부재다. 홈 경기 방어율은 1.80으로 우수하지만, 원정 경기 방어율은 24.00에 달하며 WHIP 역시 3.00을 훌쩍 넘긴다. 또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피출루율 0.436, 피장타율 0.364를 기록할 만큼 난타당하는 경향이 짙다. 오늘 경기 역시 스탁에게 최악의 조건인 5일 휴식 후 원정 등판(이전 피츠버그전 8실점 경기와 동일 조건)이다. 따라서 구속은 위력적일지라도 원정 마운드에서의 밸런스 붕괴와 워싱턴 타선의 선구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4이닝 이전에 조기 강판당할 확률이 대단히 높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앤드루 알바레즈는 상대 팀인 뉴욕 메츠를 만났을 때 알바레즈는 피안타율 0.263, 피장타율 0.203으로 나쁘지 않은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그러나 그의 가장 큰 맹점은 볼넷 비율과 투구 간격에 따른 기복이다. 9이닝당 볼넷 허용률(BB/9)이 4.2개에 달할 정도로 제구가 흔들리는 빈도가 높으며, 특히 휴식일에 따른 방어율 편차가 심각하다. 4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의 방어율은 2.51, WHIP 1.26(14.1이닝)으로 매우 안정적인 반면, 오늘 경기와 동일한 조건인 5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의 방어율은 4.58, WHIP 1.64(17.2이닝)로 급격하게 솟구친다. 여기에 홈구장에서의 방어율(4.24)이 원정 구장(3.10)보다 높게 형성되는 역스플릿 현상까지 안고 있어, 오늘 5일 휴식 후 홈 등판을 갖는 알바레즈는 경기 초반 제구 난조로 인한 출루 허용과 투구수 증가로 5이닝 이상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선발 매치업에서 앤드루 알바레즈가 5일 휴식에 따른 리스크를 안고 있더라도 원정 방어율 24.00에 달하는 로버트 스탁의 처참한 지표보다는 훨씬 계산이 서는 투수다. 워싱턴 타선은 내셔널스 파크의 득점 친화적인 파크 팩터와 우완 투수 상대 강점(타율 0.301)을 앞세워 오르티즈 아비멘딕과 제이콥 영을 필두로 초반부터 메츠 마운드를 무너뜨릴 것이다. 경기 중후반 양 팀 모두 과부하로 인해 8, 9회를 책임질 확실한 필승조가 소진된 상황이지만, 타선의 압도적인 화력 차이와 홈구장 승률 우위를 점하고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아울러 원정 징크스에 시달리는 스탁의 붕괴, 양 팀 핵심 불펜진의 연투 불가에 따른 헐거운 뒷문, 그리고 워싱턴 타선의 무서운 장타력을 고려할 때, 8.5점의 언오버 기준점은 경기 중반 이전에 쉽게 돌파될 것이 확실시되므로 오버를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