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의 딘 크레머는 지난 8월 1일 친정팀 볼티모어에서 미네소타로 이적하여 첫 맞대결을 펼칩니다. 크레머는 평균 9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82마일의 스플리터, 92마일의 싱커, 커터와 77마일의 커브를 구사합니다. 7월 말 두 번의 원정 등판에서 각각 6이닝 6자책점, 4이닝 8자책점으로 크게 무너졌으나, 이적 후 첫 등판이었던 8월 6일 경기(원정)에서는 5이닝 3피안타 1자책점으로 안정을 찾았습니다. 최근 3경기에서 볼넷 허용이 다소 늘어났고 4일 이상의 넉넉한 휴식이 주어졌을 때 구위를 끌어올리는 타입이라는 점은 약점입니다. 단 3일 휴식 후 친정팀을 상대하는 만큼, 미네소타 벤치 역시 크레머가 볼티모어 타선에 간파당하기 전에 이닝을 짧게 끊어가는 퀵훅(Quick Hook)을 단행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트레버 로저스는 이번 시즌 평균 93.6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87.1마일의 체인지업과 78.1마일의 스위퍼, 싱커와 커터를 배합하여 타자들을 상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3경기 피칭 내용을 살펴보면 그의 제구력이 일시적으로 정점을 찍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7월 25일 애틀랜타전(홈) 7이닝 2자책점, 7월 30일 디트로이트전(원정) 6이닝 4자책점, 그리고 직전 등판인 8월 6일 에인절스전(홈)에서 6이닝 2자책점 9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이 3경기에서 로저스는 단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제구력을 과시했습니다. 다만 포심 패스트볼의 피장타율이 올해 .537로 폭등하는 등 구위 자체의 위험 요소는 존재합니다. 3일 휴식이라는 체력적 한계 속에서 패스트볼 무브먼트가 밋밋해질 수 있으나, 위기 상황에서 헛스윙을 유도하는 그의 스위퍼(xwOBA .157)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GAME SUMMARY
오늘 경기는 언더(Under)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강하게 예상합니다. 언오버 기준점이 8.5점인 상황에서, 양 팀 선발 투수(로저스, 크레머)가 모두 3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기 때문에 양 팀 벤치는 대량 실점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선발을 4~5이닝 내외로 짧게 기용하고 곧바로 불펜 총력전을 펼칠 것입니다. 투수가 계속해서 바뀌는 흐름은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흩어지게 만들며, 피로도가 쌓인 양 팀 불펜 역시 정면 승부보다는 신중한 변화구 승부로 위기를 탈출하려 할 것입니다. 승리 팀은 상대 선발에 대한 공략법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고, 원정 경기에서도 기복 없이 짜임새 있는 장타력을 유지하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예상합니다. 볼티모어 타선이 경기 중반 필요한 득점을 생산해 내고, 이후 양 팀의 필사적인 계투 작전이 맞물리면서 최종 스코어 합산 8점 이하의 타이트한 볼티모어 승리 양상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