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마린스 선발 히로이케 야스시로는 올 시즌 4.08의 평균자책점과 2승 5패, 1.27의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를 기록 중입니다. 경기당 평균 소화 이닝이 5.1이닝에 불과하여 선발 투수로서 불펜의 과부하를 막아주는 이닝 이터(Inning Eater)의 역할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의 최근 3경기 피칭 내용을 살펴보면 불안정한 릴리스 포인트와 구속 저하로 인한 롤러코스터 행보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7월 10일 오릭스전에서는 3.1이닝 동안 7피안타 4자책점(당일 방어율 10.80)으로 무너지며 조기 강판당했고, 이어지는 7월 18일 소프트뱅크전에서도 4이닝 7피안타 5자책점(당일 방어율 11.25)으로 난타당했습니다. 가장 최근 등판인 7월 25일 오릭스전에서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3자책점(당일 방어율 5.40)을 기록하며 간신히 선발로서의 최소 요건을 채웠으나, 여전히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며 벤치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릭스의 테라니시 나루키는 올 시즌 주로 불펜과 대체 선발을 오가며 4.40의 평균자책점, 3승 2패, 1.47의 다소 높은 WHI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43이닝 동안 49피안타를 허용하며 매 이닝 1명 이상의 주자를 내보내고 있으나, 평균 1.2이닝을 소화하던 불펜 위주의 등판 패턴에서 최근 선발로 전환하며 투구 폼의 체력을 시험받고 있습니다. 테라니시의 최근 3경기 등판 일지는 선발 투수로서의 적응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6월 27일 라쿠텐전에서는 0.2이닝 만에 4피안타 3자책점(방어율 40.50)으로 난타당하며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충분한 휴식 후 등판한 7월 24일 지바 롯데전에서는 4이닝 3피안타 2자책점(방어율 4.50)으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직전 등판인 7월 31일 세이부전에서는 5이닝 동안 8피안타를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단 1자책점(방어율 1.80)으로 틀어막았습니다. 최근 구속이 150km/h 초반에서 안정적으로 형성되며 헛스윙을 유도하는 능력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비록 지바 롯데의 선발 히로이케가 최근 부진하고 홈 징크스를 겪고 있으나, 오릭스 타선의 전반적인 침체와 원정 경기력 저하가 이를 상쇄할 것입니다. 오릭스 선발 테라니시 역시 긴 이닝을 보장하지 못하며 롯데전 피홈런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양 팀 선발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 불펜 싸움으로 전개될 경우, 나카모리, 스즈키, 마스다로 이어지는 롯데 불펜의 압도적인 최근 무실점 기세와 니시카와, 야마구치 등 응집력 있는 롯데 상위 타선의 조합이 오릭스보다 훨씬 우월한 득점력과 지키는 야구를 선보일 것입니다. 환경적 이점을 등에 업은 지바 롯데 마린스의 승리를 강력하게 예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