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선발 의 휴식일 스플릿은 오늘 경기 최악의 악재입니다. 8월 1일 등판 후 8월 6일에 나서는 미치는 정확히 '4일 휴식 후 등판'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미치의 과거 데이터를 보면,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던 7월 26일 경기에서 팔 스윙이 무뎌지며 5이닝 동안 5피안타 5볼넷 5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진 바 있습니다. 회복 속도가 더딘 투수에게 4일 휴식은 치명적이며, 오늘 경기에서도 제구 난조와 장타 허용이라는 늪에 빠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홈 경기에서 3.86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원정(5.63)보다는 나은 지표를 보이지만, 샌디에이고의 강타선을 막아내기에는 근본적인 구위와 제구력이 턱없이 부족하여 조기 강판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선발 캐시 마이즈는 최근 구속 변화를 살펴보면, 마이즈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과거 95마일 이상을 상회하던 것과 비교해 올 시즌 91.9마일에서 93.5마일 수준으로 다소 하락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구속 저하가 피칭의 위력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패스트볼의 수직 무브먼트가 비약적으로 상승하여 타자들의 헛스윙 비율(26.2%)이 크게 증가했고, 스플리터와 슬라이더 등 2차 구종의 브레이킹 각도를 예리하게 다듬어 하드 히트 허용 비율을 52.5%에서 34.8%까지 대폭 낮췄습니다. 이는 곧 상대 타선에 치명적인 장타 허용률을 극단적으로 낮추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애리조나 타선이 캐시 마이즈와 샌디에이고 불펜에 막혀 2~3점을 내는 데 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폭발적인 화력 단독으로도 충분히 기준점 언저리에 도달할 수 있는 경기입니다. 좌투수 상대 타율 0.391을 자랑하는 샌디에이고 중심 타선이 제구가 흔들리는 브렛 미치를 상대로 체이스 필드의 넓은 외야를 가르는 장타를 쉴 새 없이 뿜어낼 것이며, 피로가 누적된 애리조나 불펜의 릴레이 방화까지 겹쳐진다면 양 팀 합산 득점이 10점을 가볍게 초과하는 샌디에이고의 일방적인 다득점 난타전이 연출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