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의 선발 구리바야시 료우는 이번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67이닝을 소화하며 5승 3패, 평균자책점 1.07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경기당 평균 6.7이닝을 책임지는 탁월한 이닝 이팅 능력은 팀 불펜의 체력 안배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최근 3경기 피칭 내용을 깊이 있게 살펴보면, 7월 9일 야쿠르트전 6이닝 1자책점, 7월 18일 한신전 7이닝 1자책점, 7월 25일 야쿠르트전 7이닝 무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3경기 도합 20이닝 동안 단 2자책점만을 허용했으며, 특히 이 기간 동안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은 채 삼진 11개를 솎아내는 완벽한 제구력을 과시했습니다. 구속 변화와 관련하여 명시적인 레이더건 데이터가 제공되지는 않았으나, 7월 한 달간 볼넷 0개와 꾸준히 6이닝 이상을 소화한 점, 그리고 20이닝 동안 피홈런을 일절 허용하지 않은 투구 내용은 그의 패스트볼 구속이 시즌 초반의 최고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거나, 무브먼트가 극대화되어 타자들의 정타 생산을 완벽하게 억제하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요미우리의 선발 야마자키 이오리는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1.1이닝을 소화하며 1승 0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중입니다. 그의 평균 이닝 소화력은 5.2이닝에 불과해 구리바야시 료우에 비해 마운드 유지력이 확연히 떨어집니다. 야마자키 이오리의 최근 2경기(7월 기록)를 분석해 보면 7월 14일 야쿠르트전 원정에서 5.2이닝 3자책점(5피안타, 2볼넷), 7월 21일 히로시마전 홈에서 5.2이닝 2자책점(6피안타, 1피홈런, 1볼넷)을 기록했습니다. 즉, 직전 맞대결에서 히로시마 타선을 상대로 6회를 채우지 못한 채 피홈런과 볼넷을 허용하며 구위의 한계를 노출한 바 있습니다. 7월 두 경기 동안 11.1이닝에서 3개의 볼넷을 내주어 구리바야시 료우와 비교할 때 제구의 정밀함이 다소 흔들리고 있으며, 삼진(8개) 대비 볼넷 비율이 높다는 것은 경기 중반 투구 수가 증가함에 따라 구속이 저하되거나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요미우리는 이오리 야마자키의 짧은 이닝 소화력으로 인해 일찍 마운드를 불펜에 넘겨야 하지만, 다이키 아마 등 핵심 중간 계투의 극심한 피로 누적으로 인해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할 것입니다. 히로시마는 사카쿠라와 사사키 등 장타력이 살아있는 타자들이 야마자키 이오리와 요미우리의 지친 중간 불펜을 맹폭하여 경기 중반 대량 득점을 생산해 낼 것입니다. 반면 히로시마는 구리바야시 료우가 7회까지 버텨준 뒤 투구 수 0개로 완벽히 휴식한 쇼타 나카자키와 테일러 헌을 가동하여 요미우리의 맹렬한 추격을 막아낼 것입니다. 요미우리 역시 타격감이 좋은 마츠모토와 사사키를 중심으로 구리바야시를 상대로 의미 있는 점수를 낼 저력을 갖추고 있어 득점 합산치는 충분히 높아질 것입니다. 따라서 선발 싸움에서의 압도적 우위와, 상대의 무너진 불펜 브릿지를 공략할 응집력을 갖춘 홈팀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승리를 강력히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