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의 좌완 선발 타츠키 코야는 홈에서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원정 경기(4.24)에 비해 다소 안정적인 커맨드를 보여주고는 있으나, 소프트뱅크 타선을 만났을 때는 이러한 이점이 무색해집니다. 이번 시즌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하여 26.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05, 피안타율 .271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경기당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5.1이닝에 불과하여, 선발 투수로서 최소한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요건조차 지속적으로 채우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서 주무기인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 몰리며 상대 중심 타선에게 치명적인 장타를 다수 허용(5경기 3피홈런)하였고, 상대 피장타율이 높게 형성되어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소프트뱅크의 선발 마에다 유우고는 현재 리그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3경기에서 연속으로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 후반부인 7회와 8회에도 구속의 저하 없이 패스트볼의 수직 무브먼트를 유지하고 있으며, 결정구의 날카로운 궤적을 바탕으로 타자의 배트를 헛돌게 만들어 볼넷 허용 비율을 극단적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마에다의 올 시즌 가장 놀라운 점은 극단적인 '원정 마운드 강세'입니다. 홈 경기 평균자책점도 2.33으로 훌륭하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무려 0.73이라는 경이로운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상대 팀의 안방에서 더욱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라쿠텐을 상대로 한 올 시즌 2번의 맞대결 기록은 그야말로 천적 그 자체입니다. 2경기에서 총 15이닝을 소화하며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했고, 피안타율은 .100에 불과합니다. 장타 허용률 역시 제로에 수렴하며, 경기당 평균 7.5이닝을 홀로 책임져 불펜의 소모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 타선이 타츠키 코야를 상대로 리드를 잡고 득점을 올리겠지만, 라쿠텐 모바일 파크 미야기의 투수 친화적인 파크 팩터가 대량 득점을 어느 정도 억제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라쿠텐 타선이 마에다 유우고와 로베르토 오스나로 이어지는 소프트뱅크의 철벽 마운드를 상대로 득점을 올릴 확률이 극도로 낮아, 양 팀의 합산 점수는 7.5점을 넘기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소프트뱅크의 저득점 차 승리 및 7.5점 기준 언더가 가장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예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