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선발 김진욱의 최근 3경기 피칭 내용을 분석해 보면, 특유의 구위는 유지하고 있으나 경기 중후반 체력 저하와 부상 변수라는 뚜렷한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7월 25일 경기에서는 4.2이닝 동안 6피안타 1피홈런 5볼넷 3자책점을 기록하며 제구 난조로 조기 강판당했고, 7월 19일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는 5.0이닝 3실점을 기록하던 중 6회 초 투구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경련 증세를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7월 8일 경기에서 6.0이닝 3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평균 이닝 소화력이 5이닝을 갓 넘기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삼성을 상대로 한 올 시즌 등판 기록을 보면 도합 11이닝 동안 10피안타 2피홈런 5자책점(ERA 4.09)을 기록 중입니다. 김진욱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8km/h 전후로 형성되며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를 갖추고 있으나, 104.1이닝 동안 35개의 볼넷을 허용할 정도로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는 빈도가 잦습니다.
삼성의 선발 원태인의 최근 3경기 피칭 내용은 완벽한 호투와 일시적인 난조가 교차하는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7월 25일 경기에서는 6.0이닝 무실점으로 에이스다운 완벽투를 펼쳤지만, 직전 7월 19일 롯데와의 맞대결에서는 5.0이닝 동안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자책점으로 크게 무너졌으며, 7월 8일 경기에서는 5.0이닝 3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비록 직전 롯데전에서 난타를 당하며 상대 전적 방어율이 3.00으로 치솟았으나, 이는 투구 밸런스가 일시적으로 흔들렸던 결과로 분석됩니다. 최근 원태인은 투구 메커니즘에 미세한 변화를 주었습니다. 중지와 약지를 벌려서 잡던 기존의 체인지업 그립을 수정하여 두 손가락을 거의 밀착시킨 채 투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체인지업의 구속이 기존 120km/h 중반에서 130km/h 초반까지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이는 주무기인 패스트볼과의 구속 차이를 좁혀 터널링 효과를 극대화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양 팀 타선 모두 최근 5경기에서 리그 최고의 타격감과 출루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선발 투수들이 모두 직전 상대전 맞대결에서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다실점을 허용했던 불안한 전적이 있으며, 양 팀 모두 불펜진에 연투로 인한 강제 휴식 자원(롯데 구승민, 김원중 / 삼성 김태훈, 임기영)이 발생해 6회부터 8회 사이 추격조와 대체 필승조가 올라오는 구간에서 대량 실점이 발생할 구조적인 환경이 완벽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6m의 펜스를 직격하는 장타와 2루타가 속출하는 사직구장의 특성상 주자들이 끊임없이 베이스를 채울 것이며, 득점권 상황에서의 높은 타율을 고려할 때 양 팀 합산 10점 이상의 다득점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 확실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