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19경기에서 1승 7무 11패, 승점 10점으로 리그 최하위이고 득점 10골에 실점 43골이라는 처참한 수치를 안고 있습니다. 반면 제주는 6승 6무 7패 승점 24점으로 8위,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의 안정된 흐름입니다. 그런데 이 카드만큼은 순위가 무력화되어 왔습니다. 통산 전적은 광주가 12승 8무 8패로 앞서고, 최근 10경기에서는 7승 2무 1패, 특히 최근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기간 동안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다섯 번의 맞대결만 놓고 봐도 광주가 4승 1무에 5득점 0실점, 다섯 경기 총 득점은 0골·2골·1골·1골·1골에 불과합니다. 극단적인 저득점 상성이 굳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광주는 직전 김천전과 동일하게 4-1-4-1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김경민이 골문을 지키고 포백은 주앙 페드로-안영규-반 흐룬스벤-박원재, 유제호가 백포 앞을 단독으로 보호하며 문민서와 최경록이 인터리어, 측면은 하승운과 사이토스키, 최전방은 아이데일이 섭니다. 제주는 4-2-3-1이 기본형입니다. 김동준-조인정·세레스틴·권기민·유인수의 라인 위에 이창민과 이탈로가 더블 볼란치를 구성하고, 2선에 네게바·김준하·김륜성, 원톱에 김신진이 배치됩니다. 상성의 핵심은 광주 중원의 숫자 열세입니다. 유제호 혼자 지키는 3선 앞 공간에 제주는 김준하와 이창민이 번갈아 침투하며 2대1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광주는 시즌 초의 붕괴를 겪은 뒤 전방 압박을 포기하고 두 줄 저블록으로 전환했고, 이 변화가 실제로 통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1실점, 그중 두 경기는 원정에서 거둔 무승부였습니다.
경기 흐름은 제주가 볼을 쥐고 광주가 웅크리는 형태로 갈 것입니다. 제주가 선제골을 넣으면 그대로 굳히겠지만, 광주는 세 경기 연속 1실점으로 버티는 법을 배웠고 이 카드에 대한 심리적 우위까지 갖고 있습니다. 다수의 프리뷰 매체와 현지 취재진 역시 제주 우세를 점하면서도 광주의 제주전 무패 기록 때문에 승리 예측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무승부에 가장 큰 무게를 둡니다. 확률은 광주 승 약 29퍼센트, 무승부 약 37퍼센트, 제주 승 약 34퍼센트로 봅니다. 어느 쪽도 50퍼센트를 넘지 못하므로 승패 단독 베팅은 관망이 합리적입니다. 예상 스코어는 0-0 또는 1-1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