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쿠르트 선발 게이지 다카하시는 이번 시즌 총 8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46.1이닝을 소화하며 2승 4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 중이다. 표면적인 평균자책점은 선발 투수로서 준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세부 지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면 몇 가지 뚜렷한 불안 요소가 감지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지표는 그의 투구 효율성이다. 다카하시는 경기당 평균 99.9개의 공을 던지면서도 평균 소화 이닝은 5.2이닝에 불과하다. 이는 이닝당 투구수가 무려 17.2개에 달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타자와의 승부에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지 못하고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거나 파울 커트 등에 고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46.1이닝 동안 43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9이닝당 탈삼진비율은 8.35로 준수한 구위를 과시하고 있으나, 12개의 볼넷과 46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며 WHIP는 1.25, 피출루율은.305를 기록하고 있다.
히로시마 선발 마코토 아두와의 이닝 소화 능력은 첫 등판에서 5이닝 78구로 끊어간 벤치의 투구 수 관리가 있었음을 고려할 때, 투구 수 100구까지 여유가 있다면 6이닝 이상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다카하시가 99.9구를 던지며 5.2이닝을 소화하는 것과 비교하면, 투구 수 대비 이닝 소화 효율성은 아두와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다만 아두와의 직전 등판이 홈구장이었다는 점, 그리고 이번 등판이 원정 경기라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앞서 그가 허용한 1개의 피홈런이 보여주듯, 적극적인 승부를 펼치는 아두와의 패스트볼 로케이션이 타자 친화적인 원정 구장의 특성과 맞물릴 경우 장타 허용률이 급격히 상승할 위험성 또한 통계적으로 배제할 수 없다.
원정 경기라는 단점은 현재 양 팀의 전력 불균형(불펜 방어율 8.24 vs 2.84, 팀 장타력 및 출루율 격차)을 극복할 만한 변수가 되지 못한다. 언오버 기준점 7.5점에 대한 예측은 오버를 강력히 추천한다. 진구 구장이라는 강력한 타자 친화적 파크 팩터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데다, 양 팀 선발인 다카하시와 아두와 모두 최근 경기에서 피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 이상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무엇보다 후반 이닝을 책임질 야쿠르트 불펜진이 완전히 붕괴된 상태이므로, 히로시마 타선이 경기 후반 야쿠르트 불펜을 상대로 대거 다득점을 뽑아내며 양 팀 합산 8점 이상의 난타전으로 경기가 전개될 확률이 통계적으로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