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선발 황동하는 이번 시즌 전반적으로 4.37의 평균자책점과 6승 3패, 탈삼진 50개,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38을 기록하고 있다. 원정 경기(3.97)에 비해 홈인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평균자책점이 4.76으로 다소 높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최근 3경기 피칭 내용(6월 20일 원정 3.2이닝 2자책점, 6월 26일 원정 5이닝 2자책점, 7월 3일 홈 4.1이닝 4자책점)에서도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은 지난 6월 9일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6이닝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는 점이다. 황동하는 이닝당 투구 수(P/IP)가 17.3개로 많은 편이고 4일 휴식 후 등판 시 구속 저하가 우려되지만, 한화 타선을 상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피칭한다면 5이닝 이상을 버텨줄 저력이 있다.
한화 이글스 선발 박준영은 시즌 평균자책점 4.69에 2승 4패를 기록 중이며, 평균 이닝 소화력이 3.2이닝에 불과해 마운드 운용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최근 3경기 등판(6월 25일 홈 3이닝 2자책점, 7월 1일 홈 4.2이닝 3자책점, 7월 7일 홈 3.2이닝 3자책점)에서 단 한 번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박준영의 원정 경기 평균자책점이 5.09로 홈(4.37)보다 훨씬 높다는 점이다.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아 WHIP를 1.26으로 억제하고 있으나, 4일 휴식 후 체력 저하로 인해 3~4회 장타 허용률이 급증하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P/IP 역시 16.8로 높아, 타격감이 매서운 KIA 타선을 상대로 초반부터 무너질 확률이 높다.
선발 매치업에서 한화전 호투 경험이 있는 황동하가 조기 강판 리스크가 극도로 높은 박준영보다 안정감에서 앞선다. 박준영이 일찍 무너진다면 한화는 연투와 과부하로 인해 헐거워진 중간 계투진을 가동해야 하며, 최근 타격감이 절정에 달한 KIA의 중심 타선(카스트로, 김도영, 나성범)이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챔피언스 필드의 짧은 펜스를 넘기는 장타를 쏟아낼 것이다. KIA 마무리 정해영의 불안 요소가 존재하지만, 경기 중후반까지 타선이 넉넉한 점수 차를 벌려주며 전상현 등의 중간 계투로 승리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홈 징크스를 깨고 화력의 우위를 앞세운 KIA 타이거즈의 승리를 예측한다. 양 팀 선발 투수(황동하, 박준영) 모두 최근 평균 소화 이닝이 3~4이닝대에 머물 만큼 마운드 지배력이 떨어져 있어, 경기 초반부터 불펜 소모전과 타격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 확실시된다. 챔피언스 필드의 타자 친화적 구장 환경 속에서, KIA의 압도적인 장타력과 한화 테이블 세터들의 출루 능력이 맞물려 다득점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