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의 선발 유타 사이토는 189cm, 99kg의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2022년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특급 유망주다. 최근 피칭 기록을 살펴보면, 그는 이번 시즌 단 1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5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80을 마크했다. 사이토의 가장 큰 무기는 평균 구속 146km/h, 최고 구속 154km/h에 이르는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이며, 여기에 슬라이더와 포크볼, 컷 패스트볼을 적절히 섞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피칭 스타일을 구사한다. 특히 직전 등판 경기에서 상대 타선의 피장타율을 0.118로 억제하고 피OPS를 0.340 수준으로 묶어내며 장타 허용률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요코하마의 카쯔키 아즈마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완벽에 가까운 제구력으로 긴 이닝을 끌고 가는 이닝 이터의 정석을 보여주는 투수다. 최근 3경기 피칭 내용을 심층적으로 분석해보면, 6월 24일 주니치전(원정, 6이닝 1자책), 6월 30일 히로시마전(홈, 6이닝 2자책), 그리고 7월 8일 주니치전(홈, 7이닝 2자책)까지 도합 19이닝을 소화하며 14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8탈삼진을 기록했다. 이 3경기 구간의 평균자책점은 2.37이며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0.84에 불과하다. 아즈마의 올 시즌 전체 성적을 홈과 원정으로 분리해보면, 홈에서 50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 중이고 원정에서는 40.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여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히로시마는 이번 시즌 31승 44패(승률 41.3%) 중 홈에서 16승 21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타자 친화적인 홈 구장의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반면 요코하마는 34승 45패(승률 43.0%)로 원정 경기에서 18승 24패를 기록하며 히로시마보다는 상대적으로 근소하게 우세한 승률 지표를 보여준다. 선발 투수의 압도적인 역량(39%), 견고한 승리조 불펜의 안정감(29%), 그리고 장타력을 보유한 중심 타선의 파괴력(29%)까지 모든 주요 지표에서 원정팀 요코하마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요코하마 선발 카쯔키 아즈마는 히로시마 타선을 상대로 긴 이닝을 지배할 역량이 충분한 반면, 히로시마의 유타 사이토는 투구 수 한계와 롱 릴리프진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경기 중반 이후 요코하마 타선에 대량 실점할 확률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