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캡
에인절스 타선은 리그에서 삼진 비율이 가장 높은 팀으로, 탈삼진 능력이 좋은 밀러를 상대로 득점을 뽑기가 구조적으로 어렵다. 특히 원정에서 장타 생산력이 리그 최하위권이라 큰 점수를 내기 힘든 반면, 시애틀 타선은 우레나의 잦은 볼넷을 파고들며 점수를 벌릴 수 있다. 시애틀이 3점차 이상으로 넉넉하게 앞설 가능성이 높아 핸디캡까지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본다.
언더/오버
밀러의 압도적인 구위 앞에서 침체된 에인절스 타선은 득점 자체가 극도로 제한될 전망이다. 시애틀이 점수를 내더라도 상대 득점이 작게 나올 확률 탓에 양팀 합산은 기준점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두 경기 연속 6점 이상 낸 시애틀이지만, 이번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 언더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애틀 (브라이스 밀러)
시애틀 선발 브라이스 밀러는 부상에서 복귀한 뒤 올 시즌 평균자책점 2점 안팎, WHIP 0.7대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최고 90마일 후반의 빠른 공에 스플리터를 섞어 던지며 볼넷을 거의 주지 않고 탈삼진을 많이 잡아낸다. 위기관리 능력도 뛰어나 이닝을 길게 끌고 가는 유형이다. 타선도 최근 2연승에서 13안타, 아로자레나·홀리오 로드리게스·콜트 에메는 등 중심타자들이 살아나 흐름이 매우 좋다.
LA에인절스 (월버트 우레나)
에인절스 선발 월버트 우레나는 22세 도미니카 루키로, 올 시즌 평균자책점 3점 초반대를 기록 중인 팀의 새로운 기대주다. 싱커와 포심을 함께 평균 97마일의 힘을 실어 던지는 강속구가 장점이며, 커맨드와 체인지업이 무기다. 다만 볼넷 비율이 리그 하위권(17퍼센타일)이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아 카운트에서 불리면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장면이 잦다. 타선은 삼진이 지나치게 많고 원정 장타력이 리그 최하위권이라 응집력이 크게 떨어진다.
GAME SUMMARY
리그 최정상급 제구와 구위를 갖춘 밀러와, 구위는 좋지만 불릿이 많은 루키 우레나의 선발 맞대결이다. 삼진이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에인절스 타선은 밀러의 정교한 피칭에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2연승으로 타격감이 오른 시애틀은 우레나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고 차분히 점수를 쌓을 수 있다. 게다가 에인절스는 원정 장타력이 취약한 편이라 뒤집을 힘도 리그 끝지 수준이라, 초반 리드를 내주면 따라오지 어렵다. 마운드 안정감과 타격 흐름을 모두 친 시애틀이 넉넉한 점수차로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한다.